익산 '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조배숙(前 국회의원)이 지난 1일(월) 오후 1시 30분 익산시청 2층 상황실에서 20대 총선 국회의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배숙 예비후보는 “익산발전 멈춰버린 4년! 다시 시작합니다”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통해 익산에 산적해 있는 많은 현안사업들을 해결하고 익산을 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힘과 열정이 있는 인물이 필요하며 경험과 경륜을 가진 중진의원이 필요하다고 피력하며 출마를 선언했다.

▲ 조배숙 예비후보(사진 = 오명관)

조 예비후보는 출마선언을 통해 "새롭게 창당을 앞두고 있는 국민의당을 통해 많이 지쳐있는 호남민심을 추스르고 총선승리와 나아가 대선승리를 통해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룩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대한민국 최초 여성검사, 판사와 변호사 그리고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조 예비후보의 공식적인 출마선언으로 70여 일 남은 앞으로의 총선일정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은 조 예비후보의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 조배숙 예비후보(사진 = 오명관)

익산발전 멈춰버린 4년! 다시 시작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배숙입니다.

저는 오늘 이번 4.13 총선에서 익산을 지역 국회의원 출마의사를 시민여러분들에게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지난 19대 국회의원 선거 패배 후 4년 동안 인고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저 자신도 낙심하고 또 저에게 지지를 보내주셨던 시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었지만, 이를 안타깝게 여기는 시민들의 격려로 다시 일어 설 수 있었습니다.

이 후에 줄곧 익산을 떠나지 아니하고 4년 동안 익산 구석구석을 발로 뛰면서 익산시민들에게 한 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겸허한 자세로 시민들과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하나 되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정치인이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깊이 성찰하면서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만나는 사람마다 지역경제가 어렵다고 먹고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입니다. 힘 있는 사람이 나서서 기업도 유치하고 일자리도 만들어서 시민들이 뭔가 내일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 합니다. 국회의원이 아닌 시민의 한사람으로 함께하다보니 현직에 있을 때 하고는 또 다른 익산발전에 대한 절박함과 간절함이 느껴졌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익산의 발전은 정체되고 시계는 거꾸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중요한 현안 사업들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2008년 말 유치된 국가식품클러스터는 2014년 말에야 기공식을 하고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으나 입주할 기업유치 실적이 부진합니다.

앞으로 익산에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이 필요합니다. 또 미륵사지와 왕궁리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우리의 소중한 역사적 유산을 보존할 뿐만 아니라 이를 계기로 관광익산으로 발돋움 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계획적이고 내실 있는 준비를 하여야 하고 백제역사유적지구와 연계하여 인근지역인 금마의 고도육성 보존사업도 더 속도를 내어 관광자원화를 하여야합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현안사업이 산적해 있습니다.

중요한 이때에 시급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익산을 다시 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밀어붙이는 힘과 열정이 있는 인물이 필요합니다. 경험과 경륜을 가진 다선 중진의원이 나서서 중앙에서 역량을 발휘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 조배숙이 해 내겠습니다.

저 조배숙은 도전과 열정의 아이콘입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검사, 판사와 변호사, 그리고 정치입문, 저는 제게 주어진 삶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호남민심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호남은 전통적으로 제1야당의 지역적 기반이었습니다. 또한 우리호남은 엄혹한 군부독재시절을 이겨내고 민주화를 이루고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탄생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친 대기업 정책으로 노조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800만 비정규직, 수많은 자영업자, 대기업에 종속된 하청업체들은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청년실업문제는 해결의 기미가 안보이고 가계부채는 1200조에 이릅니다. 그리고 누리과정에 대한 대통령의 대선후보 때의 공약파기로 보육 교육현장에서의 엄청난 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와 메르스 사태에서 드러난 무능과 위와 같은 경제정책 실패에도 불구하고 제 1야당은 정권교체의 희망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작년에 연이은 재보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책임지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고, 기득권과 친노 패권주의, 권력투쟁에만 매몰되어 무기력한 야당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여기에 오랜 기간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를 보내주었던 호남에 대해 제대로 된 평가나 배려가 없었고 소홀히 해왔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들로 깊은 실망감에서 호남에서 민심이 이반되었고 양당구조의 폐해를 지적하고 정권교체와 새로운 개혁을 표방하는 국민의당이 창당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국민의당에 기대를 걸고 지지를 보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국민의당에 몸담으면서 미래를 향한 담대한 변화의 물결을 만들겠습니다. 앞으로 우리 호남인들의 염원을 반영하여 강한야당, 국민의 신뢰를 받는 개혁적 정당, 호남이 제대로 평가받는 정당, 총선승리와 201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는 정당을 만드는데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익산은 정말 성장잠재력이 많은 곳입니다. 사람들도 우수하고 열정이 넘칩니다. 익산사람들인 우리와 우리의 자손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상당부분 정치의 몫입니다.

저는 부족하지만 지난 4년 동안 인고의 세월을 겪으면서 지역발전과 우리 정치의 미래를 위해 많이 고민하고 준비했습니다. 여기에 3선의원의 경험과 관록을 더해 익산시민들의 꿈과 희망을 이루어드리는 일꾼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새로운 도전으로 4년간 멈춰버린 익산 발전의 시계를 다시 돌려 익산을 변화시키는 시간으로 만들겠습니다.

익산시민과 함께 익산의 변화를 만드는, 익산의 딸 조배숙의 새로운 도전에 많은 사랑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 2. 1.
익산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조 배 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