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3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익산시장 재선거에 나서는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동영상 새해 인사 및 서면인터뷰를 진행한 [익산시민뉴스]는 자료를 제출한 예비후보자부터 게재합니다. 하지만 새해 인사로 영상을 촬영했으나 서면인터뷰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예비후보자가 있어 형평성을 위해 영상은 공개하지 않고 인터뷰 내용만 공개합니다.

다음은 정헌율 예비후보자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 정헌율 예비후보(사진 = 오명관)

정치란 무엇입니까?

모든 단어는 사전적 의미에 그 답이 있다고 봅니다. 지극히 상식적인 수준의 해석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정치의 의미는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정치는 사회를 올바르게 고쳐나가는 정치(正治)가 되고 잘못 된 정치는 개인의 이익에 눈이 먼 정치(情癡)가 되기도 합니다.

정치를 하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함께 살아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 혼자 잘 사는 것보다 모두가 함께 행복하면 더 즐겁지 않겠습니까? 모든 사람은 저마다 특기가 있기 마련이고 그 중 제가 가진 특기는 오랜 경험에서 얻은 강력한 행정력입니다. 건축가가 멋진 집으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것처럼 저는 제 특기를 살려 익산시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익산시를 만들고자 합니다.

현재 익산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문제점이라는 표현은 다소 부정적인 것 같아서 미흡한 점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우리 익산시가 최근 거시적인 발전에 집중하다보니 가장 근본적인 시민의 일상이 차순위로 밀린 것 같습니다. 당연히 고의적인 것은 아니었겠지만 익산시정의 근간이 ‘시민의 행복’임을 되뇌어 봤을 때 안타까운 현실임은 틀림없을 것입니다.

만약 시장이 된다면 제일 먼저 펼치고자 하는 시정은 무엇입니까?

전체적인 안정화가 필수적인 선결과제입니다. 행정은 유기적인 시스템이어서 어느 한 부분에 문제가 발생하면 사회 전체에 파급효과가 전달됩니다. 결국 불안정한 상태에서 발전과 성장만을 위해 시정을 논한다면 사상누각이 되겠지요.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모두의 행복을 위한 시정은 그 바탕을 견고히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익산시가 제일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현행 사업의 전면적 재검토를 통한 사회 제도의 보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익산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시정의 안정화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치밀하고 효과적인 제도의 관계 형성이 필요합니다. 철저하게 익산의 오늘을 검토하고 시민과 함께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 과감하게 추진하는 것이 내일을 위한 유일한 해법일 것입니다.

익산시를 홍보하신다면 어떤 것을 내세울 수 있을까요?

▲ 정헌율 예비후보(사진 = 오명관)

익산시는 1차 산업부터 6차 산업까지 모든 산업경제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대단히 특별한 도시입니다. 이는 국가 경제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적절한 정책에 따라 비약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도 있다는 뜻이 됩니다. 또한 이러한 특성은 상호보완적 사회 구조로의 전환이 용이하다는 엄청난 발전 가능성의 시사입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익산시는 경제, 문화, 관광, 유통, 정보 등 모든 분야가 동시 성장할 수 있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가계경제, 복지, 일자리 창출, 환경 등 사회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충분한 자생력을 가질 수 있는 도시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 익산시는 새로운 시장의 행정능력에 비례한 즉각적이고 현실적인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의 도시인 것입니다.

익산시의 현재와 미래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익산시의 현재는 ‘우리가 살고 있고 또한 살아가야 할 곳’이며 익산시의 미래는 ‘기회의 땅, 우리 아이가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그것이 저의 궁극적인 시정목표이고 반드시 그렇게 만들겠습니다.

익산시의 현안 사업(전임시장이 추진한 사업) 중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싶은 것과 중단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가장 먼저 식수문제 해결을 위한 광역상수도 전환 사업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과거 발생한 사안은 절차의 문제였을 뿐 시민의 건강을 위하는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사전 협의를 통해 진행하고자 합니다. 익산시 의회를 비롯하여 시민단체 등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별히 중단하고자 하는 사업은 없습니다. 익산시민에게 피해를 주는 사업이 있다면 응당 중단조치가 옳겠습니다만 모두 익산시 발전을 위해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계획이고 시민들의 혈세가 녹아든 사업을 그리 쉽게 폄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단순논리에 의한 사업 번복으로 예산을 낭비하고 그 부담을 시민에게 전가시킬 수는 없지 않습니까? 충분한 검토를 통해 효용가치가 낮은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계획을 보완 및 수정하여 옳은 방향으로 유도하고 유사 사업의 통합화, 집중화를 통해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익산시의 사회, 경제, 문화, 복지, 관광 정책에 대한 예비후보의 철학을 듣고 싶습니다.

질문하신 분야는 당연히 ‘행복해야 할 시민의 권리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야가 그 특성에 따라 이름도 색깔도 다르게 구분되어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모두 우리 익산시민을 위한 필수정책입니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 수많은 정책이 개발되는 것이고 시민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기꺼이 세금을 내어주는 것입니다.

때문에 시장 개인의 관심도에 따라 특수 분야에 집중하게 되면 사회 구조는 균형을 잃게 되고 그 여파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전달될 수밖에 없습니다. 필수적인 정책이니만큼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을 지키며 상호 협력체계를 통해 균등한 성장을 도모해야만 합니다.

정책은 상품과도 같습니다. 값싸고 좋은 상품을 만들어서 시민에게 전달하는 것이 공무원의 소명이며 경험이 풍부한 시장은 시행착오에서 발생하는 예산의 낭비를 최소화하고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상품을 끊임없이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살아온 배경

▲ 정헌율 예비후보(사진 = 오명관)

청렴을 최우선으로 생활하셨던 저희 아버지를 가장 존경합니다. 아버지에게 어릴적 자연스럽게 보고 자란것은 어른에게 공경하며 부모에게 효도하는 걸 생활화 하셨습니다.

특히, 공직자 이셨던 아버지께서 공적인 일에는 당신의 월급을 지출했으며 주민들의 일이라면 누구보다 앞장섰습니다. 저희들이 장학금을 받지 않으면 학업조차 어려워지는 환경이다 보니 때론 서운함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쪼들린 살림에서도 늘 공직자로서의 품격을 잃지 않으셨어요.

어릴 적 꿈과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가난이 싫어서 돈이 많은 은행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아마도 고등학교까지 그 꿈은 변함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던 중 제법 어른스러운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난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가난 때문에 소외받는 것이 문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가난’은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접근이 불가능했고 그 때부터 새로운 숙제인 ‘주어진 조건 속에서 행복할 수 있는 법’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행정’이었고 그렇게 시작된 ‘행정가’로써의 시간이 어느덧 33년이나 흘렀습니다.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국민권익위원회 시절에 국민들의 억울함을 해결한 경험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중앙행정과 행정부지사 경험, 권익위원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직 할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고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건강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중앙인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지금이 최적기라고 판단되어 과감히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정치 현실에 대한 견해

일부 정직과 책임감이 퇴색하고 비판없는 비난이 난무하는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한 사람의 정치인 또는 정당의 이기적인 목소리가 커지면서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옳은 것을 옳다고 말하지 못하는 정치, 옳은 것을 그르다고 말하는 정치, 국민의 뜻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정치는 이 사회의 가장 큰 오염물질과도 같습니다. 대한민국을 향한 뜨거운 마음으로 강조합니다. 지금 우리가 드높여야 하는 것은 정당의 깃발이 아니라 국민의 자존감입니다. 늘려야 할 것은 세금이 아니라 일자리와 민생복지의 범위이며 파내야 할 것은 애꿎은 4대강이 아닌 이 사회의 부정과 부패입니다. 더 늦기 전에 우리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만 합니다.

자녀의 수와 교육관

저는 아들과 딸,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 부모로써 그리고 이 사회의 일원으로써 정직하고 성실하게 맡은 바 책임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저의 교육관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음을 믿고 그 선택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음식 및 취미생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김칫국입니다. 맑고 시원한 김칫국은 세상 그 어떤 요리보다 훌륭합니다. 요즘처럼 추운 날에는 더욱 생각나는 음식이지요. 또 막 구워낸 붕어빵과 따끈한 어묵 국물도 무척 좋아하는 간식입니다.

저는 시간이 날 때마다 산책을 즐깁니다. 조용한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많은 생각이 정리되고 새로운 생각의 공간이 만들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잠시 멈춰서 주변을 둘러보고 한 번씩 뒤를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목표에 대해 흔들림 없이 바르게 걸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익산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

저는 제가 가진 능력으로 제 이웃이 풍요로워지기를 바랍니다. 저의 노력으로 익산시가 부강해지길 바라며 모든 시민이 삶의 터전인 익산에서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지금 그 바람을 이루기 위해 선거라는 무대에 올라 최선을 다해 외치고 있습니다.

기대와 실망을 반복하게 했던 소모적인 정치에 종지부를 찍고 맑은 생각과 바른 몸가짐으로 항상 경건하게 임하겠습니다. 익산시민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당연히 행복할 수 있는 멋진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정헌율의 신념과 다짐을 기억해 주시고 시민여러분의 부름에 희망으로 응답할 그 날을 고대하겠습니다. 시민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