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갑' 국회의원에 출마한 국민의당 이한수 예비후보가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입주 업체들의 피해를 우려, 대안 없는 정부 방침에 대해 하책 중에 하책이라며 기업들의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익산시장 재임시절인 지난 2013년 7월 12일 개성공단 폐쇄조치 당시 익산 기업으로서 개성공단에 입주 가동 중이었던 제이패션과 협동섬유를 찾아 관계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한 바 있어, 폐쇄 조치에 따른 이들 기업들의 애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정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향토기업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해온 이들 익산 기업들의 경우 개성공단 패쇄 조치에 따라 20여억 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상 가동을 위한 대체 공장 마련과 함께 원활한 인력 수급에 필요한 조치 등이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 예비후보는 개성공단 패쇄 조치에 따라 대체 공장 부지가 필요한 만큼 정부의 주요 부처를 방문, 여느 지역보다 공장 설립 환경을 잘 갖춰놓은 익산시 삼기면 익산제3산업단지에 이들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개성공단 폐쇄는 실효성 없는 자해적 제재라고 꼬집은 이 예비후보는 “가뜩이나 경색된 남북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부적절한 대북제재 방안으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며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을 찾아 이들의 운영실태를 일일이 지켜본 경험자로서 이같은 조치는 그동안 힘들고 어렵게 이어온 기업들의 목줄마저 끊어놓는 무도한 결과로 이어질게 뻔하다”며 업체들의 잇따른 줄도산을 우려했다.

그는 “개성공단 폐쇄는 점진적으로 만들어가는 조그마한 통일공간마저 아예 송두리째 없애는 것으로서 벼랑 끝으로 내몰린 입주기업들을 위해서라도 조속히 재가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북한의 전향적인 자세와 우리의 노력 또한 그 어느때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익산 기업은 마동 소재 제이패션(대표 정진열)과 제2산업단지 협동섬유(대표 이화식)로 이들 업체들은 양말과 덧신, 면사류 등을 만들어 일본을 비롯한 미국, 유럽 등지에 수출하고 있는 중견 기업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