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장 재선거에 나서는 이영훈 예비후보가 지난 22일(월) 전라북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왕궁물류단지내 대형아울렛과 공구상가 등 대형판매시설의 계획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영훈 예비후보는 "‘왕궁물류단지 주식회사’는 왕궁물류단지 내 총면적 약 48만㎡중 약 7만1천㎡에 대형판매시설(아울렛과 공구상가, 자동차매매단지)이 포함된 토지이용계획(안)을 전라북도에 제출한 상태"라면서 "토지이용계획(안)대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지역경제를 파탄시킴으로써 소상공인들의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라북도는 타 광역자치단체에 비해 경제규모가 빈약하고 소상공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익산시의 2014년 통계를 살펴보면 총 사업체수는 2만2682개이며, 총 종사자수는 10만6376명으로 이중 개인사업체수는 1만8228개이며, 종사자 수는 4만2072명으로 4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영훈 예비후보

이 예비후보는 "익산의 경우 대형마트 3사의 진출만으로도 소상공인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으며, 여기에 부여아울렛과 인터넷쇼핑 등 소비환경의 변화로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면서 "현재 익산시 대형마트 3사의 1년 매출은 2015년 기준 1,643억 원"이라고 말했다.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더 클 수밖에 없고, 지역경제는 활력을 잃고 더 심각한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며 "때문에 시민의 삶을 살피고 소상공인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저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훈 예비후보는 "전라북도지사에게 호소한다"며 "지역상권 보호와 도민들을 위해 아울렛과 대규모 공구상가 등 판매시설이 포함된 물류단지 조성계획안을 반려해 주길" 간곡히 호소했다. 또한 "익산시도 전라북도에 각 분야별 관련 사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데 있어, 지역경제의 영향과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충분히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송하진 지사에게 요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미 공약으로 임기 내 대형마트, 쇼핑몰 입점을 불허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면서 "저는 왕궁물류단지 내 대형판매시설 계획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다시 한 번 목소리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