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배병옥 예비후보가 오는 4월 13일에 치러지는 익산시장 재선거에 나선다며 지난 24일(수) 오전 11시 익산시청 2층 상황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배병옥 예비후보는 "신뢰와 배려가 바탕이 되는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제가 꿈꾸는 익산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모든 시민이 공평한 따뜻한 익산을 만드는 것이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배 예비후보는 "우리가 부대끼며 살아가고 앞으로도 계속 살아갈 익산은 지금 휘청거리고 있다"며 "안타깝지만 이 현실에 대한 책임은 신뢰의 부족이고 원인은 보이지 않는 편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 배병옥은 그동안 왜곡된 형태로 굳어져 왔던 지방정치와 행정의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익산을 기분 좋게 변화시키고자 한다"면서 5가지를 제안했다.

▲ 배병옥 예비후보(사진 = 오명관)

"첫 번째로 우리 익산은 천혜의 자본인 먹거리자본(Food Capital)과 문화자본(Culture Capital)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를 접목해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화하여 미래 익산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익산과 여건이 가장 비슷한 이탈리아 볼로냐의 식품산업 성공사례를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지역경제의 동력은 인적 자본인데 아쉽게도 소실된 원인은 결국 일자리 부재로 인한 생존의 문제가 아니겠느냐"면서 "기업 유치 등에 의존하는 외발적 모델보다는 우선 익산 내 기업들의 역량를 강화해 내발적 모델로 가야만이 생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 번째로 복지는 '구휼의 문제가 아닌 시민의 당연한 권리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소외와 차별을 받지 않는 공평한 복지 정책을 실천하겠다"면서 "청소년들의 절대빈곤과 정신지체인 등의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꼼꼼하고 안전한 복지 정책을 마련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박탈감을 해소하며 양극화를 극복하는 공생의 길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네 번째는 문화예술 정책으로서 하드웨어적인 전시관, 예술관 행사와 더불어 익산시민들이 어디든지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작은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현장 참여형 문화예술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열린 행정을 펼쳐 소수자들만의 정책이나 행정 정보가 아닌 시민 누구나 익산시의 예산 및 사용처들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하는 개방형 시스템을 구축해 소수를 위한 행정에서 탈피하겠다"고 배 예비후보는 제안했다. 

▲ 배병옥 예비후보(사진 = 오명관)

그러면서 "저 배병옥은 모든 정책에 있어 보편성, 타당성, 분배성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며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분배성이라고 생각해 성과주의에 매몰돼 외형적인 발전에 치우치지 않고 보여주기 식의 전시행정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배병옥 예비후보는 "가난하고, 외롭고, 불편한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욱 몸을 낮추는 것이야 말로 정치의 의무이자 준엄한 명령이라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리더는 구호가 아닌 행동으로 시민의 어려움을 보듬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약속을 행동으로 보여 주는 새정치의 일꾼이 되고자 한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