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건물이 들어 서면 어김없이 설치되고 있는 엘리베이터. 요즘은 흔하지만 불과 2~30년 전만 해도 그리 흔한 것이 아니였기에 엘리베이터를 발견하면 호기심에 타고 오르락 내리락 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다면 익산에서 최초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곳은 어디일까?

익산역 앞에 있는 '세종장 여관'이라고 한다. 총 6층 건물인 이곳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됐고 당시 많은 젊은이와 익산시민들은 일부러 이곳에 와 잠을 자고 갔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

또한 세종장이 있는 이 길목 역시 번화한 거리에 속해 늘 사람들로 북적거렸고 한마디로 인산인해를 이뤘던 길이었다고 당시에 살았던 시민들의 목격담을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중앙동이 몰락하면서 세종장도 역시 주인 잃은 건물로 남아 기억 속으로 사라졌으나 최근 몇 년 전에 리모델링을 마쳤다. 하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건물이 경매로 넘어가 리모델링을 다 끝내지도 못하고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는 모든 것이 깨끗하게 정리돼 은행권 채권읕 물론 등기를 확인해도 말끔하게 해결됐다. 더구나 이 세종장 인근에 영화관이 들어선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고, 곧 개발에 착수한다고 한다.

2층부터 6층까지는 방 40개가 있고, 1층은 카페 또는 커피숍, 호프매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업시설도 있는 이곳의 매매가는 7억8천만 원이다.(연락처 : 010-9950-7339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