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리댄서에서 국악인으로 변신해 판소리를 해왔던 유수현(이일여중 3학년)양이 오는 19일(토) 오후 2시 솜리예술회관 소극장에서 판소리 '김세종제 춘향가' 완창 발표회를 가진다.

유수현 양은 5살 때부터 벨리댄스를 배우며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2008년 2월 16일과 17일 미국 LA롱비치 컨벤션홀에서 열린 '미국 벨리댄스 세계대회'에서 당시 7살이었던 유수현 양이 리틀부문에서 1위로 입상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 국악인으로 변신한 유 양은 초등학교 2학년이 되던 해인 2009년에 익산국악원 판소리에 입문해 군산 전국판소리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또한 같은 해 열린 완주 판소리대회에서 최우수상, 이듬해인 2010년 완주 판소리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 2007년 익산 중앙동에서 열린 '제야의 종소리' 공연을 마친 유수현 양이 그룹가수 '자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 오명관)

이후 유 양은 판소리대회에 나갔다 하면 다수의 대상을 수상하는 등 판소리에서 큰 두각을 나타냈고, 초등학교 6학년 때 완창 발표회를 가진 바 있다. 오는 토요일 공연이 두 번째 완창 발표회다.

유수현 양은 "첫 완창은 아무것도 모르고 소리를 했는데 이번 두 번째 완창은 겁도 나고 두렵기도 하다"면서 "사랑으로 손수 밥을 해주며 지도해 준 임화영 선생님이 계셨기에 이 자리에서 소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해 소리로 이름을 널리 알리는 명창 유수현이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유수현 양은 익산 석암초를 졸업하고 현재 이일여중 3학년에 재학중이며, (사)한국국악협회 익산지부가 주최하고 익산국악진흥원이 주관, 이일여중이 후원한다. 이날 완창 발표회는 무료 공연이며 관객들에게는 간식 및 수건을 증정할 계획이다.

▲ 유수현 완창 발표회를 알리는 팸플릿(제공 = 익산국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