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박종대('라' 선거구) 의원이 지난 20일(월)에 열린 제194회 익산시의회 임시회에서 금마 7공수를 이전시키고 그 자리에 테마파크, 리조트 등 각종 관광시설의 조성이 가능할 것이며, 한반도 모양을 닮은 금마저수지를 활용한 38선 다리, 미륵산의 조망권을 활용한 케이블카 설치 등 새로운 관광자원의 발굴과 확장을 통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5분발언을 통해 밝혔다.

▲ 박종대 시의원

박종대 의원은 "그동안 지역사회에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마다 제7공수특전여단에서 헌신과 봉사의 자세로 지역사회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해주신 점은 감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과거 군부대의 위치가 익산시의 외곽지역이었지만 현재는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에 따라 백제문화권의 중심지로서 역사적 위상과 지역적 특성이 변화한 만큼 향후 인근 지역개발과 문화유산의 원활한 보존 및 관리를 위해서도 군부대의 이전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고 피력했다.

박 의원은 "잘 아시다시피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이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우리시의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우리시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 또한 급증하고 있다"며 "그런데 공교롭게도 두 유적 사이에는 제7공수특전여단이 위치하고 있어 세계유산의 원활한 관리와 활용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을 잇는 편도 1차선 도로에서는 수시로 군 차량 이동이나 훈련으로 원활한 통행에 지장을 주고, 관광객들에게는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문화재 보호구역 인근에서 주기적으로 사격훈련이 이뤄지고 있어 인근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적지 않은 공포감을 유발하고 있다"며 "야간사격을 하는 날에는 익산시내까지 그 소음이 전달돼 더욱 불안하며, 또한 포사격 진동으로 인해 천년 유적의 균열과 파손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 미륵사지의 모습. 금마방향으로 차로 약 1~2분 거리에 7공수여단인 군부대가 있다.(사진 = 오명관)

박종대 의원은 "부대 이전과 관련해 관내 또는 도내의 외곽지역이나 전 9군단(완주 봉동) 부대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며, 이전 관련 비용은 약 10만㎡(3만 평)에 이르는 현 부지를 매각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군부대가 이전하면 현 부지에 세계유산을 필두로 500만 관광객 시대를 맞이할 테마파크, 리조트 등 각종 관광시설의 조성이 가능할 것이며, 한반도 모양을 닮은 금마저수지를 활용한 38선 다리, 미륵산의 조망권을 활용한 케이블카 설치 등 새로운 관광자원의 발굴과 확장을 통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