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방수형이 아내 박리디아의 암을 극복시킨 자연 밥상 이야기가 지난 28일(화) SBS '좋은 아침'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되자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해 화제다.

이날 방송에서 방수형은 아내 박리디아가 암에 걸리자 음식을 통해 극복시켜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경기도로 이사, 전원생활하며 직접 채소를 재배해 건강 밥상을 만들어 주는 순애보 이야기가 전파를 타면서 큰 관심을 얻었다.

▲ 사진출처 : SBS방송 캡쳐

박리디아는 암을 발견한 건 2003년이었다. 자궁상피내암 3기였고, 조금만 더 진행됐다면 자궁경부암으로 전이됐을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

방수형은 "아내가 미국 유학시절 몸에 좋지 않은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먹었다"면서 "아마도 이 때 몸이 점점 안좋아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실 방수형은 아내가 암에 걸려 아이를 낳지 못하는 상황이 된 사실을 알면서도 결혼을 결심했다. 이 둘은 가수 신효범의 소개로 만나 연애를 시작했다. 처음 1년 정도는 연인이 아닌 친구처럼 지내다가 결혼에 골인했다.

▲ 사진출처 : SBS방송 캡쳐

방수형은 본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이미 사랑에 빠진 상황에서 아내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아내를 버릴 수 없었고 나의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결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기 맑고 신선한 채소를 통한 밥상으로 아내의 병을 치료해야겠다는 생각에 전원생활을 시작했다"며 "아내를 위해 연기를 전공한 뒤, 조리학과를 재입학해 졸업했다"고 말했다.

한편 방수형은 백제예술대학 방송연예과를 졸업하고 연기를 시작한 가운데 영화 '불량남녀'에 출연했으며, 특히 방수형으로 개명하기 전 방극현이라는 실명을 임창정이 극중 이름으로 사용한 바 있다.  

▲ 방수형이 주말드라마 '옥중화'에 출연한 장면(사진출처 : MBC방송 캡쳐)

▲ 방수형이 주말드라마 '옥중화'에 출연한 장면(사진출처 : MBC방송 캡쳐)

이외에도 영화 '전우치',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영화 '공공의 적2', '실미도'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MBC 드라마 '옥중화' 1회와 2회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방수형과의 인터뷰는 7월 말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