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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고향역' 황등역을 관광지로... ②
한호철 논설위원  |  h-h-che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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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31  20: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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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황등역 주변에 전문 식당가를 세워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황등의 비빕밥은 이미 전국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그런 단 발의 홍보로 그것도 남의 손을 빌어 소문을 낸다면 그것은 도리가 아니다.

   
▲ 한호철 논설위원(수필가, 칼럼니스트)
따라서 황등 주민들이 나서서 혹은 익산 시민이 나서서 황등비빔밥을 홍보하는 기발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옛날 기차를 기다리면서 먹었던 가락국수도 좋고, 어묵이나 호떡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 많고 복잡한 메뉴판은 오히려 황등 고유의 홍보 전략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어야 한다.

황등역에 입장권을 사서 구경하고 황등비빔밥을 혼자 먹는 사람은 무조건 반값으로 한다든지, 일행 세 명이 오면 한 명은 무료라든지 하는 파격적인 방법을 써야 한다. 물론 그것은 몇 년 사이의 홍보 전략이기 때문에 크게 손해 볼 일도 아니다. 황등에 오는 사람은 무조건 반드시 황등비빔밥을 먹도록 유도하면 되니까 말이다.

그리고 인근에서 나는 고구마를 이용한 식당도 개발해야 한다. 개인이라면 신 메뉴 개발에 따른 초기 투자가 우려되지만 그것을 시에서 부담하면 전혀 문제될 정도의 금액도 아니다. 어디에 가도 있는 파전 중에서 함라파전은 유달리 참기름이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다른 곳과 차별성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메뉴의 개발도 필요하다.

밤에는 돌판 위에서 굽는 삼겹살을 무료로 나누어 준다든지 황등 고구마를 구워주는 특별한 이벤트를 해도 된다.

6. 황등역에 무인판매 서점을 개설한다.

일반적으로 요즘 서점은 비인기 업종에 속한다. 그래서 사람이 없는 무인판매를 기본으로 하되, 노래에 관계된 서적을 주제로 하는 전문 서점을 만든다. 이곳에 오면 누구라도 그냥 가지 않고 한 권은 반드시 사 가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래에 얽힌 이야기나 가수에 관한 비하인드스토리를 담은 책이 필요하다. 그러나 너무 걱정할 필요도 없다. 시중에 나와 있는 책이 없다면 새로 쓰면 된다.

괴산군의 숲속 산골 작은 서점은, 휴양 겸 휴식을 취하러 오는 사람이지만 반드시 책을 그것도 할인 없이 정가에 한 권 이상을 사가는 것이 정설로 되어있다. 황등역이 그렇게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값을 지불하지 않고 가져가는 일이 있어도 상관없다. 어차피 홍보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고, 책에는 이미 고향역 황등의 무인판매 서점에서 판매한 책이라는 스탬프를 찍어놓았기에 효과는 발생한 셈이다.

7. 고향역 도서관을 만들어야 한다.

다른 곳처럼 폐 기차 객실을 두 개 이상 세 개 정도 가져다 놓고 도서관을 만든다. 앞에서 언급한 노래에 관한 책을 우선하되 그 외에 일반 신간도 상관없다. 특별한 아이디어가 없으면 황등 혹은 익산 출신 작가들이 쓴 책을 가져다 놓아도 된다. 그렇다고 굳이 많은 책을 가져다 놓으라는 얘기는 아니다.

그냥 무료한 사람이 볼 시간 때우기 정도면 된다. 물론 이런 책들은 황등역 무인 서점에서 판매를 해야 한다. 사실 안 팔려도 좋다. 그냥 구색 맞추기 위해서 하는 사업이며, 손님을 끌어들여 사진 찍기 위한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손님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8. 익산역과 황등역에는 방문객을 위한 셔틀 열차를 운행한다.

익산역에서 내린 황등역 방문객은 익산역에서 출발하는 셔틀 열차를 타고 황등역으로 이동하며 돌아갈 때에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이동하도록 하여 교통의 편의를 제공한다.

이때 사용되는 셔틀 열차는 황등역이 전문 화물역이기 때문에 일반 승객용 기차는 운행할 수가 없지만, 황등을 경유하는 화물열차 맨 뒤에 한 칸의 승객용 칸을 연결하면 해결된다. 물론 코레일측과 별도의 협의는 필요할 것이다.

주변 환경을 관찰하기 위하여 사면이 유리로 된 별도의 기차가 운행되면 더욱 좋다. 일부 면적에 대해서는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 달리면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여 새로운 명소로 만들어도 좋다.

9. 황등역에는 돌로 된 집을 지어야 한다.

현재 돌로 된 집은 벽을 돌로 하고 지붕과 기초는 콘크리트로 하는 것이 상례다. 그러나 황등역에 있는 돌집은 위아래와 벽 모두가 돌로 된 집을 말한다.

이는 추운 지방에서 겨울에 얼음집을 만들어 겨울 축제로 이용하는 것과 같은 발상이다. 황등역에 황등 특산물인 화강석을 갖다 놓고 그곳에 방과 주방 및 거실 그리고 화장실 등을 갖춘 집을 만들어 놓는다. 이는 세계 최초의 특색 상품이 될 것이며, 그 이름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기대된다. 커다란 돌을 갖다 놓기가 곤란하면 비교적 큰 돌을 여러 개 붙여 놓아도 된다.

어차피 내부가 돌로 되어있으면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벽지와 바닥 장판 마감재가 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내부는 침대와 전등, 식탁과 소파, 에어컨, 환기장치까지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문을 만들어 붙이고 필요하면 숙박을 할 수도 있다.

외부로 통하는 베란다는 기다리는 손님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대용한다. 이 집은 인조 화강석이 아니라 철저하게 황등에서 생산된 우리나라 최고의 자연석만 사용한다.

또한 돌로 고구마 모양을 만들어 고구마의 명성을 이어가야 한다. 물론 그 돌고구마는 실물 크기의 작은 규모가 아니라, 굴을 파고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커야 한다. 위의 돌집처럼 고구마집을 지어 안으로 들어가서 견학을 둘러 나올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

10. 결론

노랫말에 나오는 고향역은 황등역을 기초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지금 고향역을 기린다면 반드시 황등역이어야 한다. 그러나 익산역으로 옮기자고 한다면 그 원래 취지에 어긋나기 때문에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관광객들이 황등역의 홍보 자원을 익산역에서 빼앗아 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냥 기념비 하나 세우고, 역에서 고향역 노래 한 곡 틀어주려면 처음부터 계획하지 않아도 된다. 그것은 오고가는 사람들 기분만 좋게 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관광자원화 하여 관광객을 유발하지는 못한다는 말이다. 또 황등역에서는 노래를 틀어주어도 들을 사람이 없으니 유동 인구가 많은 익산역으로 바꾸자고 하는 수준의 핑계도 들어있는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단순히 노래를 들려주려면 지금도 그냥 틀어주면 된다. 뭐가 그리 어려울 것인가.

무슨 일이든 이처럼 성의 없이 추진하는 것은 먼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투자실적 집계용의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추신
황등역의 고향역 관광화 외에 황등에서는 별도의 관광객 유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 안은 장기적이고 투자비용이 많이 고려되어야 하므로 공감대가 형성되면 상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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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기사는 간단.명료.요약하게 사실과 벗어나지 말아야,,,
(2016-09-02 11:15:37)
어렵다
너무 복잡하고 어렵게 글 쓰시면 머리가 아파요. 다른 지역사람들도 욕심없는 사람 어디 있겠어요? 다~~ 자기앞에 큰떡 가저다 놀려고 하죠.
(2016-09-01 16: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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