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은 과즙 함량이 높아 생과 보관이 어려운 블랙베리의 이용성을 높이기 위한 반가공 제품인 분말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동결건조 방식을 활용해야 비타민이나 기능성물질 등과 같은 유용성분 보존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블랙베리는 국내 재배되고 있는 베리류 중에서도 다양한 비타민류와 안토시아닌, 기능성 물질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강화와 피로회복, 노화방지에 좋다. 특히 생과에는 수용성인 비타민 C, 엽산(비타민 B9), 비타민 B6와 지용성인 베타카로틴(비타민 A), 토코페롤(비타민 E), 비타민 K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이러한 영양성분은 건조과정 중 파괴되기 쉬운 특징이 있는데 다양한 건조방법을 비교한 결과 동결건조 후 분말 1g에는 979μg의 비타민 C가 있으며 안토시아닌도 43mg이 함유되어 있고, 폴리페놀은 9.3mg,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6.4mg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성분들은 열풍건조를 했을 때에 비해 1.7배에서 최대 21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블랙베리 동결건조 분말은 20μg만으로도 인체 내 신진대사 과정에서 생성되어 노화와 치매를 촉진시키는 자유 전자를 78% 이상 제거할 수 있어 노화 방지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농업기술원은 최소라 박사는 “최근 전북지역에서 베리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어 판로개척이 시급한 상황이다"며 "그 중에 블랙베리는 종자가 있어 생식은 어렵지만 분말이나 착즙액으로 만들면 영양성분이 농축돼 제과ㆍ제빵 등의 식품 재료로 활용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