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은 연소형태에 따라 불꽃이 없는 훈소성 화재(지중화 형태)와 불꽃이 있는 표면화재(지표화 형태)로 분류된다. 국내의 산불은 화재에 취약한 침엽수로 되어있고, 15m/s 이상의 강풍으로 인해 수관화, 비화 등으로 발전되어 대형산불로 확산될 우려가 크다.

따라서, 화재에 강한 수목을 심어 20m이상의 방화수림대를 형성하는 등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산불화재의 특성

▲ 익산소방서 장영철 / 소방기술사.국제기술사

산불화재의 형태는 지중화, 지표화, 수간화, 수관화, 비화 등으로 분류되며, 지표화, 지중화를 거쳐 수간화, 수관화, 비화로 확산되어 간다.

지중화(훈소)는 땅속 유기물이 연소하는 것으로서 진화 후에도 재발화 우려가 큰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지표화(표면화재)는 산림대의 풀, 낙엽 등이 연소하는 것으로서 산불의 시발점이다.

수간화는 상층부 화재로 전이되기 위한 가교 역할로서 나무기둥이 연소되는 화재를 의미하며 수관화는 나뭇가지가 연소되는 화재로서 화세가 강하고, 진행속도가 빨라 진화가 어려운 특징이 있으며 부력에 의한 Fire Plume으로 소방헬기조차 접근하기 어렵게 한다.

또한 불티의 상승 및 비화로 확산시켜 대형 산불의 주요원인이 된다. 건물의 경우 연돌효과에 의한 비산과 산불의 경우 대류현상에 의한 상승기류의 발생은 비화를 유발시켜 수십 km까지 산불을 확대시킨다. 비화된 잔불의 훈소성 화재가 바람의 영향으로 지표화되어 재발화될 우려가 크며, 상승기류에 의한 비화와 수관화가 되면 산불진압이 불가능해져 방화대를 초월하고 소방대를 고립시켜 재해를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

대책

첫째, 예방대책으로는 홍보, 계도를 통해 방화, 불장난 등의 예방 및 성냥, 취사용 부탄가스 등을 소지하고 입산금지하거나 감시용 CCTV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

둘째, 방화대책으로는 화염확산 방지와 소화활동 거점확보를 위한 방화수림대의 형성 및 소방통로확보, 소방용수의 확보로 조기 진압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소방대책으로는 물의 냉각기능을 극대화 할수 있는 포소화약제를 살포해 인위적인 방화수림대를 형성시켜 진화하고 물의 침투력이 높은 Wetting Agent를 살포해 훈소화재를 진화해 재발화를 방지한다. 또한 소방용 헬기의 확보를 통해 화세에 직접 소화용수를 살포해 조기진압하며, 소방서와 산림청의 상호 협조 하에 감시체계를 단일화 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