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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장을 관광지로 변화시킨 주민들, ‘광주 펭귄마을’
오명관 기자  |  iscm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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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4  22: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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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13일부터 본 기자는 기회가 될 때마다 전국의 관광지를 찾아 벤치마킹할 만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코너로 마련해 익산 관광의 대안을 찾고자 꾸준하게 연재할 예정입니다. 이에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의견과 지적을 당부합니다.(이 취재기는 본 기자의 주관적 생각입니다)

   
▲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펭귄마을 모습(사진 = 오명관)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은 사직산과 양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동남사면에 자리 잡은 전통 주거지역으로 1904년 미국 남장로교 유진벨, 오웬 등 선교사들이 이곳에 교회를 설립했고, 당시 세웠던 수피아여학교(현재 수피아여고), 그라함병원(현재 광주기독병원) 등이 있다.

어찌보면 광주의 뿌리이자 정신이 깃든 곳으로 근대유적지가 많다. 그렇다보니 단독주택지가 많았지만 새로운 신도시와 함께 아파트가 생기면서 이곳 주민들도 하나 둘씩 떠나기 시작했다. 특히 주민들이 떠나면서 버린 오래된 물건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었고, 심지어 집이 불타 사라진 장소에 각 종 쓰레기들이 수북하게 쌓이기 시작했다.

   
▲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건물 벽에 아기자기한 골동품(?)이 있다.(사진 = 오명관)
   
▲ 동네에 있던 조그만한 가게가 펭귄주막으로 바뀌어 있다.(사진 = 오명관)
이곳에 거주하는 김동균 촌장을 비롯 어르신들이 버러져 있던 물건들 중에서 이쁘고 쓸만한 것을 벽에 걸어두거나 진열하면서 새로운 관광지로 변모했다고 한다. 발상의 전환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불과 3년 밖에 안된 이곳이 알려지게 된 계기는 SNS란다. 그리고 주말이면 이 골목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가족, 연인은 물론 40대 이상의 중년들도 많이 온다고 한다.

시간여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40대 이상은 추억을, 어린이들과 20~30대 청년들은 신세계(?)를 보듯 휴대폰 카메라로 연신 담기에 바빴다.

그렇다면 왜 펭귄마을일까? 남극도 아니고 그렇다고 펭귄과 큰 연관도 없는 것 같은데...

   
▲ 김정재 할아버지가 의자에 앉아 관광객들을 맞이(?) 하고 있다.(사진 = 오명관)
   
▲ (사진 = 오명관)
골목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던 김정재 할아버지는 “제가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절뚝거리며 다녔다”면서 “펭귄처럼 뒤뚱뒤뚱 거리며 걷는 모습을 보고 펭귄아저씨라고 불러달라고 한 뒤부터 마을 이름을 펭귄마을이라고 지었다”고 말했다.

1980년대로 멈취버린 동네. 허름하고 낡은 골목. 사람이 찾지 않을 것처럼 보였던 마을. 하지만 지금은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주말이면 웃음소리로 가득하다보니 주민들은 사람구경(?)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고 한다.

익산에도 이러한 골목이 많다. 80년대 이후 멈춰버린 아려한 추억이 있는 골목들 말이다.

   
▲ 이곳은 원래 집이 있었으나 불타 없어진 자리로 새로운 장소로 바뀌어 있다.(사진 = 오명관)
   
▲ (사진 = 오명관)
30여 년 전만 해도 골목마다 아이들 목소리와 함께 구슬치기, 딱지치기 등 즐거운 놀이를 했던 곳. 하지만 광주 양림동 이곳은 발상의 전환으로 아이들 목소리가 다시 들리고 있지만 익산은 점점 멀어져만 가고 있다.

특히 익산은 영정통이라고 불리웠던 현재 익산역 앞 문화예술의거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협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또한 익산문화재단의 힘으로는 매우 부족하다.

이곳 광주 펭귄마을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했기에 불과 3년 만에 관광지로 만들 수 있엇고, 무엇보다도 발상의 전환과 아이디어의 성공이라 할 수 있다.

한편 펭귄마을 주변의 역사문화마을을 관광자원화 사업으로 내년까지 총사업비 254억 원을 투입한다고 하니 부럽기만 하다.

   
▲ 광주 펭귄마을의 골목에는 다양한 시와 벽화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사진 = 오명관)

   
▲ (사진 = 오명관)

   
▲ (사진 = 오명관)

   
▲ (사진 = 오명관)

   
▲ (사진 = 오명관)
   
▲ (사진 = 오명관)
   
▲ 외관은 허름한 집이지만 안쪽은 리모델링해 펭귄마을 전시장과 화장실이 있다.(사진 = 오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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