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8월 13일, 10대~40대까지 야구를 좋아하는 학생, 주부,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25명의 선수들로  박상근 익산시야구연합회 사무국장이 단장, 임혜정 씨가 감독으로 취임하고 창단했다.

▲ 사진 = 오명관

하지만 이들 야구단은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성적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여성들이 모여 남자들의 전유물(?) 스포츠로 여겼던 야구에 도전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사실 야구는 남자들도 쉽게 하기 어려운 스포츠 중에 하나다.

야구 룰이 매우 복잡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날아오는 공을 받는 것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타석에서 방망이로 공을 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현재 16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익산 어메이징여성야구단 선수들은 날아오는 공도 척척 받아내고, 전혀 두려움 없이 타석에서 공을 노려보며 칠 준비를 한다. 또한 투수들은 선수 못지 않은 와인드업으로 공을 포수 미트에 정확하게 꽂는다.

▲ 사진 = 오명관

그러나 여성야구단의 특성은 주부들과 직장인들로 구성돼 있다 보니 연습시간이 그리 많이 주어지지 않는다. 날씨가 좋은 평일에 간혹 하지만 모이는 것이 쉽지 않다보니 주말에 1차례 정도 밖에 하질 못한다고 한다. 제일 많이 모일 수 있는 시간이 일요일 낮 정도라고.

이수화 감독은 "캐처나 배팅할 때 의외로 시원한 게 있고, (투수가 공을 던졌을 때 포수 미트에) 제대로 들어갈 때 그 소리는 (스트레스가 해소가 돼) 여성들이 야구의 매력에 빠지는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남편의 권유로 1년 6개월 정도 야구를 한 이은지 선수는 "볼을 치고 1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 왔을 때의 그 쾌감 때문에 야구를 좋아하게 됐다"고 밝혔다.

▲ 사진 = 오명관

한편 여성들 중 야구에 관심이 있어 선수로 뛰고 싶다면 이수화 감독에게 전화 010-8622-8580으로 연락하면 된다. 신입회원에게는 기본적으로 유니폼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