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 평화지구대가 50대 자살 기도자를 끈질긴 대화와 설득으로 구조해 주민에게 정성을 다하는 참 경찰의 모습을 보여 줬다.

지난 20일(목) 밤 11시 10분경 익산시 고봉로 00주공아파트에 "50대 가량의 남자가 술에 만취된 채 아파트 5층 베란다 난간에 걸터 앉아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평화지구대 문용진 경위 외 6명이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했다.

하지만 경찰관과 대화를 거부하며 “세상 살기 싫다. 죽어버리겠다”는 50대 정신질환자를 약 1시간 가량 끈질기게 설득해 베란다 난간에서 내려오게 한 후 아파트 현관문을 열도록 해 집안으로 들어가 안방에 있던 부엌칼 1점과 과도 1점을 회수 후 대화와 설득으로 진정시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이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문용진 경위는 “자칫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을 뻔 했는데,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책임의식과 시명의식을 가지고 경찰관으로서 맡은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