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시장 정헌율)는 건강보험공단에서 올해 4월 정산한 건강생활유지비 중 미지급자 329명의 계좌를 찾는 데 성공하고, 지난 10일 대상자 본인 혹은 가족계좌로 건강생활유지비를 입금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5월 31일 1차 지급을 시작으로 11월 10일 3차까지 지급한 건강생활유지비는 총 대상자 6천242명 중 6천041명이 총 1억9252여만 원을 지급받아 현재 집계된 지급률은 96.8%에 달한다.

건강생활유지비는 의료급여 1종 수급자에게 매월 6천 원을 건강보험공단 가상계좌로 지원해 외래 진료 시 본인부담금을 차감하며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연말까지 건강생활유지비를 전부 사용하지 않을 경우 다음해에 정산하여 미사용한 잔액을 대상자의 계좌로 지급한다. 이는 의료급여 수급자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게끔 유도하고 의료급여 재정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전산에 입력된 계좌가 미사용 계좌, 압류방지 계좌 등을 사유로 입금이 지연되고 있는 대상자들은 지급받는 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시는 이번 지급에서 미지급자의 가족 계좌까지 일일이 찾아 입금 처리했으며, 이러한 노력에도 가족 계좌까지 전무해 지급받지 못하는 대상자를 위해 자택으로 신청서를 발송했다.

시 관계자는 “신청서를 받은 대상자들은 지급신청서를 오는 11월 23일까지 읍면동 주민센터 혹은 익산시청 기초생활과 건강생활유지비 담당자(☏859-5987)에게 제출하면 12월 1일에 신청한 계좌로 지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