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민예총과 익산문화재단이 함께하는 익산연탄축제가 오는 9일(토) 오후 1시부터 익산 역 앞 가까운 거리 예전에 영정통이라 부르던 익산문화예술의 거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 사진제공 = 익산민예총

이날 축제장에는 약 50여 미터 짜리 비닐하우스를 치고 연탄 위에 고기굽는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익산은 박범신, 양귀자, 안도현 시인을 비롯한 기라성 같은 작가들의 흔적과 콘텐츠가 많기에 문학판도 벌린다.

왜 연탄축제를 개최하는가? 익산민예총 측은 이렇게 말한다. "따뜻하게 살고 있지만 요즘 소통과 나눔이 부족한 세태다. 요즘 최첨단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젊은 친구들이 장롱이 있는 방이나 이발소 같은 데서 찍는데, 삼촌이나 아빠들의 삶이 궁금한 것이다. 단순히 신기해하는 점을 넘어 연탄의 따뜻함이 그립기 때문일 것이다"는 것에서 출발했다.

이날 행사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연탄에 대한 추억이 없는 젊은 친구들에게 ‘연탄 퀴즈 풀기’부터 ‘연탄 백일장’ 혹은 연탄에 대한 ‘삼행시’ 짓기에 참여하면 꼬치구이를 먹을 수 있는 카드를 준다. 또 책도 한 권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돌림판 다트에 고기구이 꼬치, 달고나, 고구마 등 자신이 맞힌 음식을 들고 연탄불 위에 구워먹기, 또한 유명한 작가들과 대화를 하고 작가의 문구가 새겨진 캘리그라피 기념선물도 받아갈 수도 있다.

연탄축제 조직위원장인 익산민예총 신귀백 회장(영화평론가)은 “이번 축제를 정례화해 차후 연탄이 의미있는 익산의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아 이곳이 연탄골목 연탄마을 아니 문학마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익산시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