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혁신역신설추진반대 투쟁위원회(대표 주방식)는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KTX혁신역사를 신설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익산지역을 대표하는 지역 원로, 시민단체와 지역 상공인들은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바라면서 오늘(9일) 오후 1시 익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추진반대투쟁위는 "익산역에서 혁신도시까지 소요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중간에 역사를 하나 더 만들자는 주장은 소탐대실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 분명하다"면서 "KTX 고속철이 동네마다 다 들렸다 가는 국철도 아니고 역사신축을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사업인데, 현재 직선구간에서 옆으로 빠져나와 새로운 역을 신설하자고 하는 것은 타당성 있는 주장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진반대투쟁위는 또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간과 비용절감 등을 통한 국민들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고속철도역간 적정거리를 57.1Km로 발표했다"면서 "현재 전북지역에 개설돼 있는 KTX익산역과 정읍역 중간에 역이 추가될 경우 고속철 개통 취지가 크게 퇴색될 뿐만 아니라 익산역과 불과 14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전북혁신역이 신설될 경우 고속철이 아닌 저속철이 될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자기 앞에 가져다 놓으려는 놀부 사고는 버려야 한다. 전라북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 도시로 집중화되는 발전이 아니라 지역별 특성을 살려 모든 시군이 균형있게 발전하는 게 바람직한 방향이다"면서 "모든 기반 시설을 전주권으로 집중시키면 주변도시는 쇠퇴할 수 밖에 없어 그 결과 전라북도의 미래도 어두워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 사진제공 = 문공주 기자

추진반대투쟁위는 "잘 아시다시피 익산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등 3개 노선이 분기하는 역으로 이용 편리성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전북지역 교통망 확충을 위해서도 새로운 역사 신설요구보다 정책개발과 투자를 통해 KTX 익산역 활성화와 광역교통망 구축 등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 것은 명확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제는 전라북도 내에서 지역균형 발전을 저해하고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소모적 논쟁은 즉각 중단하고, 전북이 하나로 뭉쳐서 전북도민의 화합과 전북의 발전을 위한 사업에 매진할 수 있는 의식의 변화가 필요한 때이며, 전라북도의 책임있는 태도와 자세, 지역 정치권과 지도자들의 협력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면서 더 이상 소모적 논쟁은 중단해야 하는 취지로 마무리했다.

KTX혁신역신설추진반대 투쟁위원회

익산시원로회 회장 주방식(투쟁위원회 대표)
익산상공회의소 회장 최병선
익산시애향운동본부 본부장 최낙환
익산시행정동우회 회장 오정균
익산시경우회 회장 장정호
바르게살기운동익산시협의회 회장 류광수
(사)푸른익산가꾸기운동본부 이사장 김근섭
익산공장발전협의회 회장 박중근
익산여성경제인협의회 회장 정향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