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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욱 인터뷰 "9대 익산시장은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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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18  0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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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익산시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이들에게 지난 8일 새벽에 서면인터뷰 자료를 이메일로 전송한 후 14일까지 보낼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15일 오후 11시까지 김대중 도의원은 들어오지 않아 제외됐음을 알려드립니다.

정현욱 소장

   
 

질문 1. 최근 익산시청 신청사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청사 신축과 관련해서 찬성 혹은 반대 입장을 밝혀 주시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또한 대안을 가지고 있다면 이야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비좁고 낡은 신청사 신축을 반대할 시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다만 6·13 지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부와 LH공사를 운운하며 마치 청사 하나가 하늘에서 뚝 떨어질 듯 호들갑을 떨거나 여론을 조성하려는 것은 온당치 않다. 빈약한 익산시 재정 형편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사업비 염출에 몰두해야 할 과제를 두고 정치 논쟁에 휩쓸리는 것은 백해무익이다. 좀더 숙고할 시간이 필요한 과제이다.

질문 2. 익산역 중심으로 하는 구도심이 활성화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평소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먼저 시정 당국의 의지 부족과 주민 소외를 지적할 수 있다. 1회성 이벤트성 사업투자를 배제하고 시정의 리더십을 현장 중심으로 집중하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질문 3.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문제되고 있는 가운데 어떠한 대책을 가지고 있는지요?

미세먼지 규제는 국가 정책과 맞물리는 과제다. 지방정부가 독자적으로 펼 수 있는 일은 매우 제한적이다. 예를 들면, 보행 안전로, 자전차로를 강화하여 자녀들의 차량 등·하교를 줄이는 일, 청정대기 유지를 위해 천만그루 나무심기, 외곽도로 개설을 통해 불필요한 도심 통과를 제어하는 등의 시책이 필요하다.

‘녹색환경도시’(green-echo-city)를 시정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세워 무공해 차량을 운행하는 전기차 ‘특구’ 설정, 순환차로(tram) 개설, 미세먼지 배출 요인을 억제하는 등의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감차 시정을 펴야한다. 가 아니다.

질문 4. 익산시가 오래 전부터 악취문제가 심각한데 지금은 겨울로 심각하지 않은데요. 이제 곧 날씨가 풀리고 여름이 다가오면 악취로 몸살 앓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한 대책은 가지고 있나요?

악취 해결은 오래된 익산시민의 숙원 과제이다. 장기적으로는 악취 근원인 하수종말처리장을 만경강으로 빼는 일이다.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시당국 및 시민 합동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

질문 5. 익산의 관광 활성화에 대해 평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 있다면 밝혀 주시고요. 또한 익산 관광 문제점에 대해 한 가지만 지적해 주세요.

익산문화재단을 ‘문화관광재단’으로 확대하고 익산지역에 산재하는 문화 유적지를 잇는 연계 동선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각 종 운동경기와 국제 또는 전국 규모 회의·세미나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하루를 유숙하게 하는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이를 위해 관광정책 관련 직원의 순환배치를 배제하고 전문성을 제고하는 한편, 장기간에 걸쳐 일관된 시책을 펼쳐 나가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

질문 6. 왕궁 식품클러스터에 할랄식품산업단지 조성에 대해 찬성하시는지요? 아니면 반대하시는지요. 그 이유에 대해 밝혀 주십시오.

투자효과 대비 유익·무익을 전문업체에 의뢰하여 평가하도록 하고 그 결과가 전체 시민에게 유익하면 찬성, 무익하면 반대할 것이다. 할랄식품과 관련한 여론은 옳고 그름이 아닌, 싫고 좋음으로 귀결되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익형량’의 원칙에 입각하여 판단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질문 7. 평소에 어떠한 노래를 즐겨 부르거나 좋아 하시는지요? 그리고 즐겨 드시는 음식도 이야기해 주세요.

노래 부르는 것이 서툴다. 주로 남의 노래를 듣고 박수 치고 함께 흥을 돋으려 노력한다. 나훈아의 ‘고향역’을 즐겨 듣는다. 따로 즐기는 음식은 없다. 지금껏 ‘음식을 가려먹지 말라’는 선친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다. 황등 육회비빕밥과 선지국은 외부 손님에게 별미로 대접하는 음식이다.

질문 8. 어릴 적 어떠한 꿈을 가졌으며, 학창시절에는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유년시절에 부친께서 면장에 출마 했었다. 나는 확성기를 실은 리어커를 따라다니며 부친의 유세를 도왔다. 어려서부터 정치실습을 단단히 했던 셈이다. 천서 초등, 남성 중·고를 마치고, 촌놈이 서울로 유학(고려대 사회학)을 하고, 대학 졸업 후 직장을 잡고 돈을 모아 미국 유학을 마치는 그 긴 기간 내내 나는 항상 고향 발전을 생각했다.

대학 때 만난 많은 형, 후배들은 이름을 대면 금방 알아볼 쟁쟁한 현역 정치인들이다. 이들 모두가 내게는 매우 훌륭한 멘토로써 정치인의 올바른 자세를 보여 주어 매우 든든하다.

질문 9. 군대 생활은 어떠했는지요?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다면 한 가지만 말해 줄 수 있나요?

논산훈련소에서 귀향조치를 당했다. 대학 때 각막을 손상하는 부상을 당했다. 2회에 걸친 정밀 검사 끝에 병역면제 조치를 받았다. 실명이 될까 쩔쩔 매던 기억이 새롭다.

질문 10. 익산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익산시는 인구대비 고소·고발 건이 전국 1위다. 등 따뜻하고 배부르면 그저 웃어넘길 일도 생활이 고단하면 과민해지는 법이다. 익산의 분열은 일자리와 빈약한 경제 토대 때문일 것이다. 함께 잘 살 수 있는 부강한 익산을 만드는 일에 온 시민들의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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