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회 제1선거구 배승철 예비후보가 지난 21일(월) 오전 10시30분에 익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민주평화당으로 입당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배승철 예비후보는 "익산의 미래를 위해 바른미래당을 떠나 민주평화당에 입당해 야권대통합의 길에 나선다"면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고민은 길고도 깊었고, 배승철의 정치인생 20년을 돌아보며 마지막까지 제가 고민했던 제 가슴 속의 질문 -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였다"고 말했다.

▲ 정헌율 익산시장 후보(민주평화당 익산 갑지역위원장)가 배승철 후보에게 민주평화당을 상징하는 조끼를 입혀주고 있다.(사진 = 오명관)

배 후보는 "제가 꿈꾸는 세상은 힘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라 원칙이 지켜지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다"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우리는 지도자 하나 바뀌었는데 세상이 많이 달라진 것을 보고 느끼고 있다. 이처럼 지도자 한 사람의 변화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우리 익산시민의 삶도 그렇게 할 수 있는데 6월 13일의 선택은 익산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배 후보는 "지방선거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인만큼 후보자의 정책과 비전, 인물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면서 "거대 정당에 소속돼 있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선택받는 그런 시대는 지났다. 저 배승철, 그동안 일당독주를 막기 위한 외로운 투쟁에 한계를 느꼈으며, 민주평화당의 노선과 정책이 익산시민의 뜻과 부합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새로운 익산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라는 지지자와 익산시민들의 큰 목소리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 민주평화당에 입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경륜있는 도의원후보 배승철은 익산시민만 보고 가겠다. 제가 두려운 것은 오로지 익산시민뿐이고 제가 믿는 것은 익산시민의 정의로운 마음뿐이다"며 "익산의 큰아들답게 정정당당하게 나아가 시민의 선택으로 반드시 승리해서 익산을 위한 저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배승철 후보는 "저의 정치인생 20년을 뒤돌아보며 반성하고, 새로운 각오와 몸가짐으로 민주평화당과 함께 새롭게 출발코자 한다"며 "저는 이제 묵은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우리 정치의 새 장을 열어가는 데에 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민주평화당 조배숙 당대표가 참석해 배승철 후보 영입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조끼를 입혀줄 계획이었으나 지난 20일(일) 조 대표의 모친이 별세해 빈소를 지키고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

▲ 민주평화당 후보자들이 기호를 들어보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 = 오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