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임정엽 전라북도지사 후보가 익산에 전라북도청 제2청사 건립을 약속했다.

▲ 민주평화당 임정엽 전라북도지사 후보가 오늘(28일) 오후 1시30분 익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기자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 = 오명관)

오늘(28일) 오후 1시 30분 익산시청 프레스센터를 약 2주일만에 찾은 임정엽 후보는 “익산은 전북에서 제2도시지만 전북 도정의 무관심 속에 갈수록 인구가 줄고, 기업들이 폐업하거나 떠나면서 위기를 겪고 있다”며 “전북도청 제2청사 건립을 통해 익산의 부흥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익산은 도청 제2청사로 새만금과 군산의 경제권을 연결하는 중추 행정기능 지원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며 “특히 익산으로 확대 이전하는 경제통상진흥원과 함께 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익산은 KTX 호남선과 전라선이 만나는 교통 요지이면서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춘 곳이다. 연간 2조 원을 웃도는 예산을 집행하는 익산국토관리청도 있다. 최근에는 익산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가 추진되면서 식품산업 메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임정엽 후보는 “익산에 건립될 전북도 제2청사는 지역발전의 새로운 구심점이자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제 익산은 행정수도 이전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한 세종시에 버금갈만한 도시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 후보는 2주만에 익산을 찾아 적극적으로 익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익산의 장점과 단점을 정확하게 파악해 기자들의 질문에도 그 어떤 자료를 참고하지도 않은 채 거침없이 답변하기도 했다.

본 기자는 "익산에 도청 제2청사 건립하겠다고 했는데 전주가 매우 가까운 곳에 있고 오히려 멀리 있는 부안, 남원, 고창 등으로부터 지지를 얻지 못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라는 질문에 임 후보는 "익산에 건립하려고 하는 이유는 바로 KTX라는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면서 "수도권에서 익산까지 1시간이면 오는데 전주까지 가려면 시간이 더 걸린다. 즉 익산에서 회의하는 등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전라북도 전체 발전과 유라시아 횡단철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희망이 보이기에 익산이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또한 "제2청사라는 말에 크고 웅장한 건물을 상상할 수 있겠지만 실용적인 건물이 필요하다"며 "전주에 있는 경제통상진흥원을 익산에 새로 신축해야 하기에 제2청사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