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1,700여 공직자 여러분!

오늘 저는 익산시민의 기대와 열망을 가슴깊이 새기며 민선 7기, 힘찬 도약의 첫발을 내딛습니다.

▲ 정헌율 시장이 지난 3일(화) 익산시청 2층 상황실에서 취임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제공 = 익산시)

익산시민의 위대한 선택으로, 다시 한 번 저에게 ‘익산 발전’이라는 막중한 시대적 소명이 주어졌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 뜨거운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무거운 사명감과 무한한 책임감으로 민심의 뜻을 받들어 오직 ‘시민과 익산발전’에 매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오늘, 시민들이 저에게 주신 또 한 번의 기회는 지난 2년간 다져온 미래성장 동력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고,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해 나가라는 엄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선이라는 영광에 절대 자만하지 않고, 시민의 높은 기대만큼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시민이 원하는 변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특히, 저를 지지해주셨거나, 지지하지 않으셨거나 그 모든 것을 떠나 시민 모두의 소망과 염원까지도 함께 아우르며 소통과 화합의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사랑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위기의 익산’이 ‘기회의 익산’으로 돌아서는 역사의 전환점에 서있습니다.

그 간의 편협했던 시각에서 벗어나 더 큰 세상을 향한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담대하게 도전해야 합니다.

민선 6기 익산시장으로서의 값진 경험과 33년 행정전문가로서 쌓아온 수많은 지식과 노하우, 그리고 저의 모든 열정과 신념을 한데 모아 익산의 새로운 변화, 그 중심에 제가 서겠습니다.

익산시가 지속가능한 희망과 번영의 도시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여정에 시민 여러분께서도 같은 마음으로 함께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민선7기,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4년 동안 익산시가 나아갈 시정방향을 밝히고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구하고자 합니다.

첫 째, 도시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지속가능한 산업 활력 경제 도시를 만들어 지역경제 및 도시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습니다.

국제적인 교통물류 거점도시 육성을 목표로 익산역을 출발해 북한, 중국, 러시아, 유럽을 잇는 ‘유라시아 철도 건설’을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또, 새만금 배후 국제 물류 유통단지와 KTX 역세권 복합타운을 조성하고,KTX 익산역 활성화를 위한 전북권 광역전철망을 구축하겠습니다.

민선6기 핵심사업인 신청사 건립과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100년 먹거리 산업인 국가식품클러스터의 2단계 사업을 적극추진하여 동북아 식품산업 수도 건설을 앞당기고, 제3.4 산업단지 분양을 통해 일자리 3만 5천개를 창출하겠습니다.

청년이 살고싶은 익산을 만들기 위해 청년일자리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시 정책에 청년 참여기회를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둘 째, 스마트 농정 선도 도시를 조성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농정혁신과 농업선진화에 앞장서겠습니다.

민관이 협력하는 농정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안정적인 농가경영 시스템 구축을 위한 농산물 최저가 보상제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북부권 농산물 유통처리시설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원료 농산물 비축 공급센터 설립을 완료하여 지역농산물 소비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겠습니다.

익산으로 이전을 완료한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협력하여 스마트 농업기술을 보급하고, 스마트팜을 집중 육성하여 농산물 품질 향상과 생산 증대에 힘쓰겠습니다.

셋 째, 시정 전반에 걸쳐 시민 참여를 확대해 도시민주화를 통한 시민 중심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주민 참여예산을 2022년까지 200억 원으로 증액하고, 기업유치 및 일자리, 농정, 문화관광, 시민제안과 같은 4대 정책자문위원회를 활성화하여 시민의 의견을 시책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또한, 시민청원제도를 신설하고, 각 분야별 100인 원탁회의 개최를 추진해 시민의견 수렴창구를 다양화할 계획입니다.

넷 째, 출산과 보육, 맞춤형 명품 교육도시를 만들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중‧고교 무상 교복지원, 공기청정기 설치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여건을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또, 4차 산업혁명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어린이 영어도서관 건립, 익산 외국어 교육센터 설립, 청소년 심리치료 센터 구축 등을 통해 제1의 명품 교육도시로 우뚝 서겠습니다.

복지 업무를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로 복지재단을 설립하고, 동부와 북부 노인종합복지관과 평생학습원 설립, 어르신 일자리 확보 등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효 문화도시 익산’을 만들겠습니다.

다섯 째, 백제왕도의 자긍심을 일깨우고, 역사와 문화, 지역산업을 기반으로 한 문화관광 융성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민선 7기는 풍부한 문화자원 등을 활용한 관광 산업에 중점을 두고 2022년까지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열겠습니다.

백제왕도 문화관광 특구 지정과 왕궁, 미륵사지 등 익산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 교통의 요충지라는 익산의 지리적 강점을 살려 KTX와 연계한 전략상품을 발굴하고, 보석, 석재와 같은 지역산업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익산만의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친환경 녹색도시를 만들어 시민의 일상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민선 6기에 이어 미세먼지와 악취저감을 위한 각종 대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24시간 악취 감지 시스템을 확충하고, 분진 흡입차 증차와 미세먼지 발생 억제제 배포, 차량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등을 추진해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것입니다.

재난 컨트롤타워를 재정비하고, CCTV를 확충하여 사각지대 없는 골목길과 어린이, 여성, 노약자를 위한 시민안심 보행거리를 조성하는 등 안전도시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친애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저는 지난 선거기간 동안 지역곳곳을 누비며 민생의 생생한 현장을 보고 들었습니다.

살맛나는 익산을 만들어 달라며, 제 손을 꼭 잡아주셨던 익산시민의 간절한 눈빛을 마음에 품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불안과 좌절을 희망과 용기로 바꾸고, 분열과 갈등을 소통과 화합으로 끌어안는 것이 앞으로 제가 해야 할 일임을 이 자리에서 다시금, 굳게, 새기겠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시장 혼자 힘으로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역구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그리고 익산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여러분!

익산시가 나아가는 모든 여정에 여러분께서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십시오. 제가 먼저 손 내밀어 화합하고
의원 한분 한분의 조언을 구하겠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편견없이 수용하고, 오직 익산을 위한 가장 합리적인 선택에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이제 선거 과정의 모든 앙금을 털어내고, 오직 익산시민의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시민 대화합을 이루어 나갑시다! 그리고 품격있는 익산시민의 삶을 향해 모두 미래로 나아 갑시다!

앞으로 4년, 살기좋은 도시 익산을 활짝 피우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두터운 신뢰와 성원, 애정어린 충고로 함께 해주시길 거듭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오늘 이 자리가 익산의 명예와 긍지, 시민의 자존심을 드높이고, ‘희망 익산’으로 다시 한 번 재도약하는 활기찬 첫 걸음이 되길 소망합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 7. 2.
익산시장 정헌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