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여자와 함께하는 독일교육 치맥토크가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 14일(화) 임형택포럼 'Like익산'(이하 임형택포럼. 대표 임형택 익산시의원) 사무실에서 ‘세 여자와 함께하는 독일교육 치맥토크’가 시종일관 유쾌했다.

▲ 사진제공 = 임형택포럼

이날 치맥토크 주인공은 40대 주부 송민영, 18살 딸 김소진, 16살 딸 김현희. 세 명은 익산에서 태어나 익산에서 살다가 4년 전 송민영 씨는 풍물 등 음악공부를 더 깊게 해보고 싶은 동기로, 두 딸은 엄마와 함께 선진교육을 경험하는 계기를 갖기 위해 친척이 살고 있는 독일로 이사를 갔다.

매년 방학을 이용해 한 달 정도씩 한국에 들어와 지내며 풍물공부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는 등 독일에 있을 때보다 더 바쁜 일상을 지내는 가운데 치맥토크에 시간을 냈다.

세 명의 주인공이 독일로 가게 된 이유와 정착하는 과정에 에피소드, 독일 교육과 한국 교육의 차이점, 독일 학부모와 학생들의 방과후 생활, 독일 교육을 접하면서 느끼는 점 등에 대해 2시간 동안 참석자들의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엄마로서 느끼는 송씨의 소회와 현재 학교를 다니고 있는 김소진, 김현희 학생이 느끼는 진솔한 이야기들이 참석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다.

김현희 학생은 “독일 학생들은 서로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인데 익산에서 학교다닐 때 초등학교 친구들을 만나면 모두다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면서 “이럴거면 왜 친구들을 만나고 있다”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송민영 씨는 독일에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풍물공연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음악 관련 공부를 해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소진 학생은 독일의 경우 댄스 관련 분야는 활성화돼 있지 않아 3년 후에 다시 한국으로 들어와 꿈을 키울 계획이며, 김현희 학생은 계속 독일에 남아 학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2시간 동안 진행된 토크 내용은 유트브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 사진제공 = 임형택포럼

이날 참석한 영등동에 사는 40대 주부는 “중고등학생들이 직접 함께 들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면서 “아이들 교육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임형택 대표는 “독일교육 치맥토크를 통해 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와 갈증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교육과 관련해서는 꾸준히 자리를 마련하고 지역에 필요한 대안을 도출해보는 노력을 하겠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임형택포럼은 ‘11월포럼’을 확대, 개편해 출범을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교육, 주거, 환경, 경제, 농업, 문화 등 지역에 필요하고 시민생활과 밀접한 의제에 대해 심도있고 질 높은 소통의 장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