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고등학교 축구부가 제54회 추계고등학교축구연맹전에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7일부터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회장 정종선)이 주최하고 경남 합천군(군수 문준희)이 주관하는 '제54회 추계고등학교축구연맹전' 대회에 전국의 96개 학교와 클럽팀이 참가해 총 191경기를 24개의 조로 나눠 조별예선을 거친 뒤, 48강전부터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리고는 6조에 속한 가운데 조별 첫 경기에서 경기 부천중동FC에 2대0으로 졌다. 2번 째 예선 경기는 서울SKHFC를 만나 0대0으로 비겨 1무 1패로 탈락할 위기였다. 예선 마지막 경기인 대구 가창FC와 0대0으로 득점없이 끝나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되려는 순간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토너먼트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이후 48강전에서 서울 중랑FC를 만나 1대0 승리, 32강은 같은 조 부천중동FC를 다시 만나 1대1로 비겼으나 승부차기 5대4로 이겼다. 16강전에서 고양FC를 만나 1대1로 비겨 승부차기 끝에 꺾었다.

이날 경기는 마지막 키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리고 골키퍼 김명진이 고양FC 6번째 키커의 공을 막아냈고, 선방 후 직접 키커로 나선 골키퍼 김명진이 고양FC의 골망을 가르며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8강전에서 충북 제천제일고를 만났으나 1대2로 무릎을 꿇었다. 32강과 16강 연속 승부차기와 다음 날 바로 8강 경기를 치뤄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경기였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리고는 전북지역에서 참가한 6개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팀이다.

▲ 이리고 축구팀(사진출처 :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