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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고순금, 역경 딛고 익산의 명장에 서다고 원장 “익산의 명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저와 희노애락을 함께한 직원들 덕분"
오명관 기자  |  iscm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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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30  22: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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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민뉴스는 내년부터 격주(첫 째주, 셋 째주)금요일 저녁에는 익산시민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는 '사는이야기' 코너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에 자신 혹은 지인들의 삶에 대해 알리고자 싶은 독자분들은 언제든지 이메일(iscmnews@daum.net)로 내용을 알려주시면 바로 취재한 후 게재할 계획입니다. 올해 마지막 한 달은 시범적으로 보도할 예정이오니 많은 제보를 바랍니다]

지난 9일(금) 익산시 명장심사위원회가 2018 익산의 이·미용 명장으로 '여성시대 헤어' 고순금 원장을 선정한 가운데 [익산시민뉴스]는 명장이 되기까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고 원장은 명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오랫동안 같이 일해 온 직원들과 물심양면으로 버팀목이 돼 준 가족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 고순금 원장 뒤로 그동안 받은 표창장을 비롯 감사패 등이 가득차 있다.(사진 = 오명관)

고순금 원장은 “가족은 당연히 제가 힘들 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는 사람이지만 오늘이 있기까지 저와 긴 세월을 같이한 직원들이 함께했기에 오늘이 있었다”면서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결혼하고 첫 아이가 4살되던 무렵 미용을 배우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자 가장 가까운 남편과 가족들의 반대는 매우 심했다”면서 “더구나 아이가 어리다보니 돌봐 줄이도 없었거니와 당시에는 사회적 편견 또한 무척 심했기에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고 원장은 “처음 시작할 때 남편의 반대를 이해할 수 있었지만 미용업의 미래를 볼 때 절대로 포기할 수 없었고, 이에 어렵고 쉽지 않은 길이지만 반드시 성공한 모습으로 보여줘 남편의 반대를 이겨내겠다는 오기와 자존심으로 견뎌 냈다”면서 “지금은 남편과 아들, 모두 미용을 같이하는 동업자이자 동반자”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고순금 원장은 “미용업의 첫 발은 1987년 영등동에서 화니미용실이라는 상호로 작게 시작했다. 이후 창인동에서 ‘여성시대’로 상표등록 후 창인본점, 영등점, 대학로점을 오픈하였고 지금현재는 원광대점, 익산 롯데마트점, 군산 롯데마트점에 이어 익산 모현점과 전주 서신점 등 30여 년 역사 속에 익산지역 미용업의 산 증인이자 현재 전북지역의 로컬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고 원장은 현 자리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미용실협동조합이다. 뷰티관련업체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었고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협동조합을 만든 이유에 대해 고 원장은 "미용실의 경우 한 번 기술을 배우고 익히면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지만 사실상 지역특성을 반영하고 최신 트랜드 기법과 신기술을 계속 습득해야 하는 직업이기에 이러한 애로사항을 서로 협업하고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조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공동 브랜드, 공동 마케팅, 공동기술교육, 원재료 공급업체와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켜 관련업체들이 이익을 극대화시켜 전문화 및 경쟁력 강화 추진으로 대형 프렌차이즈들과 경쟁하며 뷰티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지난 26일 고순금 명장(꽃다발 들고 있는 이)여성시대 헤어 익산 롯데마트점에서 현판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 = 익산시)

이러한 상황에서도 고 원장은 봉사를 위한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미용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봉사활동에 접목시킬 수 있는 최적의 직업이라는 것이기에 이 또한 매우 감사한 일이다”고 말한다.

고순금 원장은 지역에서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최근에는 전주 소년원과 MOU를 체결하고 정기적으로 직원들과 함께 미용봉사를 하고 있다. 특히 봉사단체인 국제로타리3670지구 서동로타리클럽 2014~2015 회장을 맡아 그 어디서라도 불러주면 직원들과 함께 찾아가 이.미용 봉사는 물론 소외된 곳에는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해 전달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로 전라북도지사 표창장, 전라북도교육감 표창장, 익산시장 표창장, 원광대학교 감사패 등 총 18개 기관으로부터 무려 31개의 표창장, 감사패, 공로패 등을 받기도 했다.

고 원장은 “제 힘이 닿는 순간까지 손길이 미처 닿지 않는 곳이라도 찾아갈 것이며,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고순금 원장은 이러한 바쁜 일상 속에서도 후학들을 위해 오랫동안 쌓은 경험을 알려주기 위해 2003년부터 전주 비전대학교와 호원대학교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현재는 원광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미용기술 교육을 전수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대학교들과 산학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 전에 전공체험, 현장실습 또는 현장적응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 졸업 후 바로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 인재양성과 고용창출이라는 2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 것이다“고 말했다.

   
▲ 고순금 원장이 30여 년의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사진 = 오명관)

이와 더불어 대한미용사회 중앙회 기술강사와 미용협회 익산지부 부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 원장은 “기술교류와 미용문화 발전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인공지능적인 측면보다는 모든 공정을 손수 손으로 작업하는 것이 많아 현 시대에 인건비가 높아 맞지 않는 직종인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인공지능도 아직은 따라 올 수 없는 커다란 장점을 가진 직업이다”고 말했다.

이에 “경력단절, 차상위, 다문화 등 사회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직업진로 체험, 현장견학 및 진로 특강 등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또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도와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고순금 원장은 명장이 된 소감으로 “미용에 관심이 있어 시작하려는 이들이나 현재 미용에 종사하는 이들 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 많다”면서 “제가 그동안 오랜 경험을 통해 얻은 수많은 지식과 기술, 그리고 시행착오를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미용기술 뿐만 아니라 미용에 대한 비전, 꿈,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 그리고 가치에 대해 서로 소통하면서 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이 주고 미용문화에 작은 밀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익산시에서 기능인으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명장 제도를 만들어줘 매우 감사하다”며 “이 계기로 지역사회에서 신뢰받고 더불어 함께 성장하도록 할 것이며, 특히 미용을 통해 행복을 키우고 성공을 나눠 일터를 모두의 꿈터로 만드는 게 목표이기에 꼭 이뤄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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