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익산교육지원청이 맑은샘유치원 개원에 앞서 익산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정원과 모집 관련한 내용으로 약 1시간 동안 공방을 가졌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끝낸 바 있다.

맑은샘유치원 공개행사를 가진 오늘(13일) 오전 11시, 이수경 교육장을 비롯 교육청 관계자들과 함께 자리한 자리에서 해명을 가졌고 그때서야 이해가 됐다.

먼저 만4세반(6세)의 경우, 장애유아와 비장애유아 총 36명이 정원인데 비장애유아 정원 8명을 채우지 못한 3명에 그쳤음에도 36명을 다 채워 장애유아를 더 이상 모집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에 교육청 관계자는 “정원은 장애유아와 비장애유아를 별도로 두고 정원을 모집하는 것이 아닌 유아를 중심으로 모집한 것으로 그 안에 장애유아가 포함된 것”이라면서 “정원 외 모집이 가능해 장애유아 5명을 더 모집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익산 맑은샘유치원 전경(사진 = 오명관)

이와 아울러 만4세반 장애유아 현원 3명에서 2명이 더 모집돼 5명이 되면 교사가 필요한 데 대책은 어떻게 되느냐라는 질문에 “기간제 교사로 충원된다”고 말했다.

만 5세반(7세)의 경우, 비장애유아 2명이 미달된 것에 대해서는 “다 모집됐으나 2명이 개인사정으로 포기하는 바람에 미달사태가 발생됐고, 충원하려고 했으나 5세반 경쟁률이 1.4대1이다보니 대기자가 적을 뿐만 아니라 취학 1년을 앞둔 나이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부모들이 포기한 것이다”고 밝혔다.

▲ 익산 맑은샘유치원 전경(사진 = 오명관)

“이는 만4세반과 만5세반 장애유아들의 모집이 잘 되지 않는 부분 역시 다른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환경 적응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맑은샘유치원의 경쟁률(비장애유아)은 만3세반 32.5대1, 만4세반 3.3대1, 만5세반 1.4대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