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중앙동․평화동․인화동․마동 출신 장경호 의원입니다.

5분 발언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조규대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정헌율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도 격려와 감사를 전합니다.

▲ 장경호 시의원

저는 오늘 문화관광도시를 표방하고 있으며 세계문화유산의 도시인 익산시의 관광과 관련된 숙박정책에 대해 발언하고자 합니다.

지난 2015년 익산은 부여, 공주, 익산으로 이어지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2015년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역사유적으로서의 특별한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대한민국에서 12번째로 세계문화유산이 되었으며 등재 후 미륵사지석탑 복원공개 등으로 익산은 고도(古都)로서의 명성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또한 2005년 영화 홀리데이의 촬영을 위해 성당면에 교도소세트장이 조성된 이후 현재까지 총 300여 편 이상의 드라마와 영화를 촬영하었으며, ‘신과 함께’, ‘7번방의 선물’ 등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촬영지로 명성을 얻게 되면서 젊은 관광객들이 관심을 갖고 찾는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익산시에서는 이러한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2019년 250만명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500만명을 목표로 4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익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익산에 체류하지 않고 바로 떠나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관광객들이 체류할 마땅한 숙박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젊은 철도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 중 하나인 여수시의 경우 관광숙박업소가 총 170여개에 이르고 있으며 저가형 숙박시설인 호스텔도 140여개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어촌민박도 530여개에 이릅니다. 일반 숙박업소로 등록된 310여개를 포함하면 모두 1,000여개가 넘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매도시이자 대표적 관광도시인 경주시의 경우도 농촌형 민박 및 관광숙박업을 포함하여 1,000여개의 숙박업소가 운영중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에 반해 익산시는 여수시와 경주시의 약 20% 수준으로 농촌형민박 27개를 포함하여 227개의 숙박시설이 등록되어 있으며 관광숙박업소는 호텔 단 3군데만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 외에는 대부분 유흥업소가 밀집되어 있는 남부지역의 모텔촌이나 창인동의 여인숙 등이 100여개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도 이용률이 저조하고 오래되어 관광객들의 체류를 기대하기엔 많은 부족함이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이 익산시에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익산역 앞 중앙동에 오랫동안 비어있는 여관이나 영업부진으로 사면초가에 빠져 폐업을 검토 중인 여관들을 관광객들이 묵어갈 수 있도록 중·저가형 게스트하우스로 바뀌어 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각종 일회성이나 행사성 예산을 줄여서 익산시를 찾는 관광객이 일정한 미션을 수행하면 게스트하우스에서 활용 가능한 상품권으로 지급하여 관광객들에게 숙소를 제공토록 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성당 교소도세트장 및 용안 바람개비길 등 철도를 이용하여 찾아오는 젊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제공하여 이들에게 숙소를 저가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낙후된 도심의 비어있는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으리라 판단되며 현재 익산시가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진행 중인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여 시행할 경우 매우 바람직한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본 의원이 제안한 내용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시어 익산시가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검토해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