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서장 백성기)는 다음달 추석을 맞아 장거리 운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1차량 1소화기를 비치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여름철부터 시작된 차량 화재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9월까지 발생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으며 전국적으로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자동차 화재는 2만여 건에 달하고 있다. 아울러 익산에서도 6월부터 총 11건의 차량화재가 발생하면서 화재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차량화재의 주요 원인은 엔진 과열ㆍ각종 오일 누유, 브레이크 라이닝 과열, 차량 내부 온도 상승에 따른 부탄가스ㆍ일회용 라이터 폭발 등이다.

차량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차량용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 ▲운행 전 연료 누출 여부 및 계기판 상의 엔진 온도 게이지 확인 ▲차량 내에 폭발할 수 있는 라이터 또는 부탄가스 등을 차량에 놓지 않기 등을 실행해야 한다. 만일 차량 주행 중에 화재가 발생한다면 비상등을 켜고 안전한 장소로 차량을 정차 후 시동을 끄고 하차해 30m 이상 떨어진 뒤 즉시 119로 신고해야 된다.

한편, 현행 법령에는 7인승 이상 승용차 및 상용차는 차량용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하지만, 5인승 차량에 대한 별도의 규정이 없어 이에 모든 차량에 대해 의무화하는 법안이 추진 중이다.

백성기 서장은 “차량화재의 특성상 기름때 등에 의해 급격한 연소가 일어나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평소 차량 점검을 하고 차량용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 안전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미리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