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산초등학교는 지난 6일(금), 학교 강당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 만들기 및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낭산 행복 아나바다 장터’와 ‘내 안의 나를 보여줄게’ 발표회, 그리고 발달장애인 전통문화예술단 ‘얼쑤’의 공연 관람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낭산초 어린이들의 자치활동기구인 학생회에서 스스로 결정해 추진된 것으로 학생들은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를 직접 만들고, 선생님들은 물품 수집, 장터 설치를 도왔으며, 학부모들은 물건 정리, 당일 판매 등을 맡아 교육공동체가 모두 함께 나섰다.

▲ 사진제공 = 낭산초교

아나바다 장터에서는 낭산교육가족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재활용이 가능한 의류, 도서, 장난감,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였다. 특히 학부모님이 기부한 수제 요구르트와 떡국 떡이 저렴하게 판매됐으며, 학교에서 만든 와플, 어묵 등의 먹거리도 판매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이날 학생들은 자신의 장기를 자랑하는 ‘내 안의 나를 보여줄게’ 행사도 함께 진행하였다.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하고 진행한 댄스, 노래, 마술, 리코더, 피아노, 바이올린 공연 등으로 행사장의 분위기가 한층 풍성해졌다. 또한 오후에는 지적∙자폐성 장애인 18명으로 구성된 발달장애인전통문화예술단 ‘얼쑤’의 공연을 관람하며 서로 소통하고 응원하는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

한숙경 교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 학생들이 함께 사는 이웃들을 생각할 수 있는 배움의 시간이자 실천의 장이 되었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대견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 사진제공 = 낭산초교

한편, 아나바다 장터 행사 수익금과 기부금을 더한 54만4천 원 전액은 학생회의 결정대로 빈곤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굿네이버스에 전액 전달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낭산초등학교는 학교-마을 협력형 어울림학교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직접 딴 사과를 경로당과 마을 어르신들과 나누고, 저소득 국가의 학생들에게 인형을 만들어 선물하는 코니돌 만들기 행사를 진행하는 등, 작지만 의미있는 나눔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 앞으로도 낭산초 교육가족은 지구촌 사람들과 ‘따뜻한 연대’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