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화)부터 9일(목)까지 2박 3일, 익산시 청소년수련관(관장 김윤근)이 주최하고 올레컨퍼런스위원회가 주관한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에 의한 토론, 토의 캠프(이하 올레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 연속 이어지고 있는 올레컨퍼런스는 매년 고등학교 2학년 멘토들이 기획부터 홍보, 모집, 운영, 평가까지 컨퍼런스의 모든 부분에 참여하며 청소년자치기구 활동의 모델링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8회차 올레컨퍼런스는 전라북도 내 고등학교 1학년 60명이 참가해 교육·사회·과학 각 분과별 20명씩으로 나눠 5명씩 4개 조로 총 12조를 이룬 뒤, 단계적 토론 및 회의를 진행했다.

▲ 사진제공 = 익산시 청소년수련관

본선 발표대회는 과도한 플라스틱 배출, 세계적 대기오염, 진로교육의 현황과 개선방향, 시사와 교과의 연계, 보육원 퇴소자 대상 성취형 계단 지원 정책, 시내버스 개선, 사회적 약자와 인식 등 각 주제별 문제제기와 해결방안 등을 제시했다.

특히 청소년 등하교시간 시내버스 개선의 주제로 진행된 발표는 인터넷 기사를 인용하고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문제점을 확인하고 해결방안으로 학생, 직장인 대상 시내버스 운영조정을 위한 주기적인 설문조사 진행, 익산시 시내버스 홈페이지·카카오톡 플러스 운영, 익산 노선 선정 위원회에 청소년이 주체로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올레컨퍼런스 구하린 위원장(남성여자고등학교 3학년)은 “1년 동안 12명의 멘토들과 모여 준비하는 과정에서 막히는 부분도 있었지만 함께 해결해 나가면서 이뤄낸 2박 3일간의 컨퍼런스를 통해 성취감을 느꼈고 바쁜 와중에도 참여해준 멘티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윤근 관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도내 청소년들이 사회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주관을 가지고 토의하고 공유함으로써 미래의 주도적인 역할과 모습에 큰 기대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며 “발표된 내용들이 지역사회에 잘 반영 될 수 있도록 익산시 청소년수련관이 청소년들의 소리를 먼저 경청하며 청소년들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레컨퍼런스 위원회는 피드백과 평가회의를 거쳐 내년에도 마찬가지로 고1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9회차 올레컨퍼런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 사진제공 = 익산시 청소년수련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