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서장 백성기)는 화재 발생시 완강기 사용법을 몰라 고층건물에서 뛰어내리거나 완강기를 잘못 사용하다가 추락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완강기는 화재 등 위기상황 발생 시 사용하는 피난기구로, 2~4층 다중이용업소와 3~10층 근린생활시설, 공동주택, 숙박시설의 경우 객실마다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익산소방서에서는 완강기 설치대상 223개 소의 숙박업소를 찾아 완강기 실태점검에 나섰으며, 아울러 관계인에게 완강기 관리법 및 소방교육도 병행, 완강기 홍보 카드 배부 등관계인의 안전의식 제고에 노력했다.

또한, 익산소방서 3층 완강기 체험교실을 상시 운영해 찾아오는 교육생들에게 올바른 완강기 사용법 전파에도 나서고 있으며, 출장교육·야외 소방안전체험교실에도 완강기 체험 부스를 상시 편성해 많은 시민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권경열 예방안전팀장은 "고층건물 화재 시 완강기는 비상 상황에서 외부로 탈출할 수 있는 생명줄과도 같다"며 "시민들이 완강기 사용법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대상별 맞춤형 소방안전 교육과 SNS 등을 통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전한 완강기 사용을 위해서는 먼저 완강기함에서 완강기를 꺼내 지지대 고리에 완강기 고리를 걸고 잠근 다음 지지대를 창밖으로 밀고 아래를 확인한 후 릴(줄)을 바닥으로 던지고, 완강기 벨트를 가슴 높이까지 조인 후 벽을 짚으며 안전하게 내려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