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새벽 익산에서 코로나19 4번째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오전 10시 30분 익산시청 2층 상황실에서 정헌율 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연이은 확진자 발생에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많이 놀라고 당황하셨으리라 생각하며, 시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헌율 시장은 "먼저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의 감염경로 및 이동경로에 대해 말씀드린다"면서 "익산시 4번째 확진자는 지난 6월 14일 대전 확진자와 대전 소재 음식점에서 30분 정도 업무상 만남을 가지면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후 16일부터 18일까지 원광대 장례식장(306호) 참석, 18일 낮 12시30분부터 신용동 소재 봉평식당 방문, 20일 오후 5시에서 7시 사이 신동 옛맛 팥칼국수를 방문했고, 일요일인 21일에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천광교회 예배에 참석,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영등동 24시 명가 콩나물국밥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23일 오후 4시부터 약 40분간 홍내과와 하늘온누리약국 방문했고, 25일 오후 4시에 익산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오늘(26일) 새벽 2시 30분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확진자의 이동동선과 같은 시간대에 해당 장소를 방문하신 분들이나 기침, 발열 등 코로나 증상이 의심되시는 분들은 꼭 보건소에 상담 또는 방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헌율 시장은 "아시다시피, 우리 익산은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도 청정지역을 유지해 왔고, 때문에 타 지역에 비해 조금은 느슨한 마음가짐이 있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면서 "이제 코로나19와의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됐고, 이 싸움은 익산시민 모두가 적극 동참하고 협조해주셔야만 이길 수 있다"고 피력했다.

▲ 오늘(26일) 오전 10시 30분 익산시청 2층 상황실에서 정헌율 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4번째 확진자 동선에 대해 설명하고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간곡하게 호소하고 있다.(사진제공 = 익산시)

그러면서 정헌율 시장은 다음의 사항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첫째, 생활 속에서 마스크쓰기, 손씻기 및 거리두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타 지역 방문이나 예식장, 장례식장, 대형음식점 등 많은 사람들이모이는 장소는 당분간 방문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종교행사는 중단 및 온라인 예배로 진행해 주실 것을부탁드리며, 각종 행사, 소규모 종교모임 등은 적극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셋째, 각 가정에서는 등교하는 학생에 대한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로학교 및 학원 등의 감염예방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고위험 시설로 분류된 업종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전자출입증 제도를 조속히 시행해 혹시 감염이 발생하더라도 출입자에 대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코로나19는 어르신들에게 더 치명적입니다. 어르신들의 감염예방을 위해 관련시설과 가정에서 보다 철저한 방역관리에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여섯째, 젊은이들은 코로나19의 증상이 없는 전파자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심야 유흥업소 방문 자제 등 사회 구성원으로서 방역 활동에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곱째, 발열, 기침, 근육통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와 상담하여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정헌율 시장은 "우리가 이 위기를 슬기롭게 잘 넘기기 위해서는 행정의 철저한 방역과 신속한 대응,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우리의 사소한 방심이 내 가족, 내 이웃, 우리지역에 큰 재앙으로 되돌아 올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코로나 확산방지와 감염예방에 적극 동참해주길 거듭 당부한다"며 간곡하게 호소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쉼 없이 이어진 비상근무 속에서도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계시는 의료진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코로나19, 우리는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