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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익산의병기념공원 절차대로 진행’ 입장 밝혀익산시, 막대한 시비 투입, 사업주체의 사전절차 이행 없어 지원 곤란
오명관 기자  |  iscm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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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30  09: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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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는 백억원 규모의 민간현충시설인 익산의병기념공원 조성사업에 시비를 지원해 달라는 한 비영리법인의 요구와 관련해 ‘관련 규정(현충시설의 지정・관리 등에 관한 규정)에 의거, 사업주체의 사전절차 완료 후 국비지원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공식화했다.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의병기념공원은 민간현충시설로서 사업의 주체는 익산의병기념사업회이며 의병기념관(200평, 23억3천만 원), 의병학교(200평, 19억6천만 원), 부지매입비(15억7천만 원) 등 총사업비 98억1천만 원(국비24.7, 도비27.6, 시비27.6 자부담 18)의 대규모 사업이다.

익산의병기념공원 사업은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건의되어 오던 사업으로 현 시장 취임 직후인 16년 9월, 기념사업회가 익산의병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시비예산 편성을 요구했고, 당시 익산시는 막대한 지방채 상환 등 시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고려해 예산편성이 불가함을 알렸다.

이후 2017년 3월, 기념사업회가 100억 원대의 기념사업 계획을 국가보훈처에 신청해 현충시설 건립사업의 타당성을 인정하는 심의결과를 얻었지만 이듬해인 2018년 사업추진 경과를 살펴보기 위한 현충시설심의위원회의 재심의에서 자부담과 부지 미확보를 이유로 ‘국고지원 보류결정’이 내려져 현재까지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국고지원을 위해 부지 및 자부담금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지만 선행여건 미비로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자 기념사업회에서는 먼저 부지를 매입할 수 있도록 익산시의 시비를 지원 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익산시는 “사업주체인 익산의병기념사업회의 계획대로 민간현충시설 건립에 27억 원의 막대한 시비가 투입되려면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국·도비가 먼저 확보돼야 하며 이를 위해 사전절차가 이행되어야 하나 그러지 못하고 있어 지원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익산시의 관계자는 “현재 우리시에서는 구한말 의병부터 4.4만세운동에 이르는 항일독립운동을 기념하고 강인했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자 익산의병기념사업회를 비롯 익산4.4만세운동기념사업회, 익산 독립운동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등 관계 단체들과의 합의를 거쳐 익산독립운동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순국애국지사사업을 고의적으로 방해했다는 기념사업회의 주장에 유감을 표했다.

이어 “단체간 합의를 통해 이뤄진 통합된 독립운동 기념사업인 만큼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익산의병기념사업회 등의 단체간 합의사항 이행과 적극적인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며 관련단체에 소통과 화합을 당부 했다.

한편, 익산독립운동 성역화 사업은 일제침탈에 맞서 가장 선봉장의 위치에 선 이규홍의병장 등 익산의병 85인과 익산의 독립운동인 4.4만세운동의 주역들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한 기념관을 건립하는 것으로서 4.4만세운동의 장소인 옛 솜리장터 남부시장 인근에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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