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서장 전미희)는 내주 10일(목)부터 건설공사 현장에서 용접과 같은 화재위험작업을 할 때는 소화기 등 임시소방시설을 갖추지 않으면 시공자에게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법령이 시행됨에 따라 홍보에 나섰다.

공사장에서 화재위험 작업 시 설치해야 하는 임시소방시설에는 소화기와 비상경보장치(400㎡이상), 간이소화장치(연면적 3,000㎡이상), 간이피난유도선(지하층 바닥면적 150㎡이상) 등이 있다. 현행법에는 임시소방시설 미설치 공사장에 대해 시공자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었다.

다만, 임시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공사장을 적발해 설치명령을 한 후에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 처벌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공사장 화재예방의 시급성에 비춰볼 때 실효성이 떨어지는 제재방식이었기에, 이에 임시소방시설 미설치 공사장에 대한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부과 규정을 담은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12월 10일부터 시행한다.

한편, 전라북도에서는 최근 5년간 총 28의 공사장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인명피해 3명(부상 3)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희 서장은 "겨울철 맞아 재난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관내 공사장에 대한 임시소방시설 등 지도·감독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겨울철 화재발생과 인명피해 제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