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 거주하는 A씨는 익산시내를 다니면서 독특한 광경을 하나 목격했다. 바로 시민의 발로 여겨지는 시내버스에 적힌 문구였는데, 그것은 바로 ‘님아, 그 속도를 넘지마오! 안전속도 5030’이었다.

‘안전속도 5030’은 도심부 일반도로에서 차량 제한속도가 시속 50km(소통상 필요한 경우 60km 가능), 이면도로는 30km로 낮추는 정책으로 지난 17일부터 전국적으로 전면 시행되고 있다.

‘안전속도 5030’정책은 1970년대 유럽 선진국에서 시작해 OCED 37개국 중에서 31개국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으며, OECD와 WHO에서도 수차례 도입을 권고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부산 영도구와 서울 4대문 지역을 대상으로 2017년 6월과 2018년 2월에 각각 시범운영을 시작했고, 2019년 11월에는 부산 전역에서 제일 먼저 시행을 시작했다.

시범운영 결과, 부산 영도구에서는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37.5%, 서울 종로구에서는 보행자 교통사고 중상자가 3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제공 = 익산경찰서

이에 익산경찰서는 익산시와 손을 잡고, 시행 초기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데 두 팔을 걷어붙였다.

홍보영상을 제작해 경찰서·시청, 유관기관 SNS에 전파하는 한편, 버스래핑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빈번히 노출함으로써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공감대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송승현 서장은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익산시를 포함한 유관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며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