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 대한 규제와 각 시도마다 입점을 막고 있는 가운데 교묘한 방법을 이용해 중형마트(슈퍼마켓)가 입점을 서둘고 있어 익산시는 이에 대한 대책을 빨리 강구해야 한다.

현재 익산시는 대형마트 3개가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중형마트마저 익산시를 장악한다면 그야말로 익산시의 모든 경제는 마비되고 말 것이다.

이제는 동네마다 들어설 중형마트는 현재 익산에서 자생하며 경쟁력을 갖췄던 중형마트마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대기업의 자금력으로 밀고 들어올 경우 속수무책으로 손을 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대기업이 안고 있는 최대의 장점은 각 계열사에서 만들고 있는 제품들을 기존의 마트에서 파는 가격보다 파격적으로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점인데 이를 간과해서는 안되는 점이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좀 더 싸고 좋은 제품을 살 수 있다고 말하겠지만 기존의 상권이 무너지고 대기업의 중형마트가 자리를 다 차지한다면 그 이후에는 불보듯 뻔한 결과가 나온다.

이는 마치 미국이 한국에게 쌀개방을 요구하고 한국쌀보다 저렴하게 팔게되는 미국쌀로 인해 한국쌀이 경쟁력을 잃고 더 이상 생산이 안된다면 미국쌀은 높은 가격을 책정할 것이고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비싸게 사 먹어야 하는 이치와 똑같다.

즉, 시장질서를 유지하며 지역에서 자생했던 마트가 사라진다면 그 때부터는 속수무책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지역경제는 상상할 수 없이 추락하게 되어 더 이상 회생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대기업의 횡포에 끌려가는 신세가 되고 말 것이다.

대기업은 나름대로 살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을 내수를 통해 편하게 성장하려는 얄팍한 술수에 국가는 물론 지방 전체가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그 나라가 잘 되고 잘 살려면 중소기업이 더욱 활성화 되어 나무 뿌리처럼 퍼져 있어야 하는데 뿌리는 없고 나무 줄기만 거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현상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익산시에서 자생하고 경쟁력을 갖췄던 뿌리들마저 대기업이라는 거대한 줄기 앞에 그 뿌리가 사라진다면 익산시는 더 이상 설자리마저 잃을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대형마트로 인해 한사코 시민들은 경기가 어렵다고 한탄하는 가운데 중형마트마저 들어온다면 익산시민들이 어떻게 지내게 될지 앞날이 캄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