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목) 익산 이리북초등학교(교장 김대영)에서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린 가운데 밀려든 취재진(?)으로 학생들은 제대로 춤을 추질 못했다(?).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모습을 다양한 촬영기기로 연신 담고 있다.

1,2학년생이 펼친 '꾸러기들의 행진'이라는 무용 앞에 학부모들이 하나 둘씩 디지털카메라, 휴대폰, 캠코더 등 다양한 촬영기기를 들고 나와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한마디로 학생 반, 학부모 반이 한데 섞여 있어 마치 기자들이 대거 몰려 열띤 취재경쟁(?)하는 모습처럼 비춰졌다.

춤을 추며 움직이는 아이의 모습을 놓치지 않기 위해 부모도 다양한 모습을 담으려고 같이 움직이기도 하는 등 순간의 모습을 담기 위해 가까이서 때론 멀리서 진지하게 찍는 모습은 학부모 기자단이라고 불러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

귀여운 동작을 선보이고 있는 1,2학년생들의 깜찍한 율동

또한 카메라를 잠시 놔두고 아이의 손을 잡거나 옆에서 같이 춤을 추며 추억 여행을 다녀오는 듯한 학부모들의 모습도 보였다.

이렇게 세상의 변화와 함께 다양한 기기들의 등장으로 새로운 풍속도를 만들고 있는 운동회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변하지 않는 것은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