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에서는 6월 11일 11시부터 12일 13시까지(2일간) 전주 효자동 전북도청 대강당동 로비에서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백합, 원추리 품종 평가회를 도청 및 농진청관계자, 화훼농가, 꽃꽂이 단체, 일반소비자, 농업기술센터, 관련 분야 연구원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에서는 1995년부터 원추리 품종육성 연구에 착수하여 2005년에 개발한 '브라이드 송'과 '브라이드 스마일' 2품종을 출원했고 2007년 4월에 신품종으로 등록하였다. 백합은 '초롱'과 '아려' 2품종을 육성했고, 금년에도 '온누리'와 '온달' 2품종을 품종출원하여 심사중에 있다.

새로 육성한 초롱과 아려에 대한 반응이 좋아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금년에 30,000구를 증식하여 농가에 시범재배할 계획이다.

또한 2007년에 새로이 육성한 계통에 대하여 도시소비자와 꽃꽂이회원, 생산농가, 대학교수 등으로부터 기호도를 평가받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우수계통을 품종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평가할 계통들은 백합은 화형이 우수하고, 초세가 강건하며 다화성인 초롱과 정원용으로 유망한 아려 등 4품종 56계통과 원추리 10품종 50계통이다

백합은 국내에서 매우 비중이 높은 화훼작물로서 연간 8,000만본이 생산되고 1,330만불 상당의 절화가 수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백합의 대부분이 외국품종으로 품종보호권이 강화된 시점에서 농가의 로열티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우수한 국산 백합 품종육성과 보급에 대한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자생식물은 원추리 등 총 4,947종이 분포하고 있는데, 자생식물에 육종기술을 투여하여 관상가치가 높은 화훼작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은 우리 화훼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다.

원추리는 도로변이나 공원내 화단조성 등의 수요가 증가하여 산업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부응하여 우리 도에서는 2005년에 '브라이드 송'과, '브라이드 스마일'을 신품종 출원하였고 금년 4월에 신품종으로 등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전북 도에서는 화훼분야 로열티 지불문제 해결에 의한 농가수익 증대 및 외화유출 절감을 위해 외국 품종과의 차별적 우수성을 갖는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이용촉진사업을 통해 매년 농가에 보급하여 면적을 증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품평회가 국내에서 육성한 품종들을 조기에 농가에 보급하여 품종의 국산화뿐만 아니라 수출을 확대하고 재배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줄여 외화절약에 커다란 역할을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앞으로 농업기술원에서는 원추리와 나리에 대한 육종연구와 함께 우리나라 화훼 생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화훼재배면적의 10%, 생산액의 19%, 우리 도의 장미수출 실적이 우리나라 총수출량의 50%이상 차지)하는 장미와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자생화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여 전북 고유 브랜드 화훼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연구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