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덥고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청소년과 장애인들 모두 손을 꼭 잡고 미륵사지,서동공원,서동생가를 견학하여 지나 온 백제문화의 역사를 되짚어 보며, 파트너를 챙기는 고사리 같은 손에서 따스함을 배우는 일석이조의 시간이었다. 마침 시청 정보영상홍보를 담당하시는 최인경선생님께서 함께 동행하시며 백제 문화유적에 대해 설명해주셔서 더 유익한 시간도 만들 수 있었다.

저녁에는 조별 야외삼겹살파티를 하며 파트너를 서로 챙겨주고 상추쌈을 서로 먹여주는 행복한 광경이 벌어져서 보는 이의 마음도 따뜻하게 만들었다. “캠프파이어” 시간에는 서로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장애인과 청소년이 한데 어우러져 즐겁고 행복한 마음을 간직한 채 깊은 밤을 보냈다.

캠프를 진행하는 내내 파트너의 손을 놓지 않고 식사시간에는 반찬을 정성스레 잘라주며 장애인들이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세심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조별 단합 및 환상적인 파트너쉽을 발휘한 참가자에게는 상품을 수여하여 청소년과 장애인 모두에게 동기부여를 통한 협동심과 배려하는 마음을 배웠다.

2박3일의 캠프 일정을 마치고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자 처음장애인들을 볼 때는 무서워서 집에 가고 싶은 생각뿐이었는데 막상 헤어지려하니 마음이 이상하고 눈물이 난다며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쉽게 돌리지 못하고 장애인들과 손을 잡고 안아주는 모습에 함께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며 동그라미재활원 전체가 따뜻한 정이 묻어나는 눈물바다가 되었다.

처음 청소년 자원봉사캠프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의 마음은 제각기 달랐지만 청소년과 장애인이 2박 3일 함께 더불어 행복하며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은 같은 마음이었다.

청소년 자원봉사캠프를 통해서 청소년들에게는 장애인과 함께 하는 자원봉사의 참 된 의미를 다시 새기고 장애인에게는 비장애인청소년과 친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더불어 동그라미재활원에게는 청소년에게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여 후원자 자원봉사자로 나아갈 수 있는 지름길이 되어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에게 한걸음씩 다가설 수 있는 징검다리역할을 하게 되었다.

8월8일~10일에 있을 『2007청소년 자원봉사캠프“더불어 행복하기”』2차 캠프에서도 더 많은 장애인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하여 청소년과 장애인모두가 많은 것을 배우고 얻어가는 시간이 되길 간절히 바라며 세상에 나가는 우리 장애인들이 똑같은 인권을 가진 사람으로 대접받으며 따듯한 마음을 베풀어 줄 수 있는 사회가 올 때까지 청소년 자원봉사캠프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 동그라미재활원 제공

※참가문의 : 동그라미재활원(835-7300)-자원개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