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몸 철학》으로 이미 국내에서 ‘몸의 담론’을 선도했고, 세계표준판 《니체비평전집》을 편집, 번역했던 김 교수는 생명사상이란 철학적 화두로 지난 10여 년 동안 쓴 이 책을 통해 니체연구의 새로운 해석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저서를 통해 김 교수는 하이데거 중심의 기존 해석에서 벗어나 형이상학, 근대성, 역사, 종교(원시그리스도교 및 불교), 자아-자기, 몸, 생명, 여성성, 건강 등 니체철학의 핵심내용을 (탈)형이상학담론, 비판이론, 종교철학, 정신분석학, 분석심리학, 생명사상, 포스트모더니즘-해체주의, 페미니즘, 의학철학 등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여 니체해석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니체, 생명과 치유의 철학》은 김 교수의 문제의식을 니체사상이라는 숙주에 배양시켜 ‘시대읽기’, ‘인간읽기’, ‘자기읽기’, ‘생명읽기’라는 철학적 지평으로 확장하는 시도를 한 것으로 니체철학의 내용적 밀도와 긴장감을 현대적으로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정현 교수는 1960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고려대 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후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6년부터 원광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원광대학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