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 신동지구대 송윤석 경사(사진)가 화제의 주인공, 송 경사는 관내 순찰중 지난 5월 7일 오후 3시경 익산시 신용동 소재 원광대학교 학생회관 옆 노상에서 중증 치매노인 박모씨(88세) 할아버지가 3천만원이 들어있는 원광새마을금고 적금통장을 가지고 길을 헤매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횡설수설하는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저희들은 경찰관입니다”라고 안심을 시키고 정신을 가다듬게 하여 주소와 인적사항을 물어봤는데 계속 횡설수설만 반복한 것.

할아버지 집과 가족 등 인적사항 파악에 나섰지만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하였으나 통장을 확인하니 원광새마을 금고 통장임을 확인하고 전화로 문의해 할아버지가 인근 원광상록원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무사히 귀가 시켰다는 것이다.

원광상록원에서 걱정하고 있던 정학성 국장은 “전에도 중증치매증세로 몇 번 길을 헤매고 있는 할아버지가 행방불명돼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지만 송 경사 등의 도움으로 무사히 돌아왔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당시 중증치매를 앓고 있던 할아버지는 자신의 이름만 겨우 기억하고 돈이 들어있는 통장에만 애착이 강한 상태였다.

송 경사는 “치매노인에게는 반드시 이름표와 전화번호 등을 꼭 부착하여 신원확인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송 경사는 본인이 데려다 준 치매노인에게 한달에 한번정도 전화 등으로 안부를 여쭈어 보는 등 노인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 익산경찰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