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그 분도 한평생 자식들을 위해 고생하다 뜻하지 않은 불의의 사고로 명을 달리 하셨을 것이다.

자식들을 낳아 그들이 성장하여 자리 잡을 때까지 자신을 생각하지 않고 온 몸을 불사르며 고생하시다가 자식이 출가하면 그 빈자리의 공허함과 나이 먹어 병든 몸밖에 남질 않는 어르신들, 자식들이 성공 하였다고 하더라도 타지에서 생활하거나 늙으신 부모를 모시고 사는 것을 꺼려하는 요즘 가정문화 세태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설사 자손들이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인하여 봉양하지 못한다면 우리라도 그들을 살피고 봉양해야 할 것이다.

경제적 지원활동도 필요하겠지만 그들에게 정착 필요한건 가족과 같은 관심과 사랑이다

경찰은 독거어르신 안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월 1회 이상 독거어르신을 방문해 안전여부를 확인하고 집안일을 도와주거나, 애로사항을 파악하여 조치하는 등 그들의 보호활동에 힘쓰고 있다.

산재한 다른 업무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보호대상인 어르신들의 안전여부도 우리의 일일뿐만 아니라 그들은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익산경찰서 부송지구대 경위 조순식(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