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를 초월한 자원봉사'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천주교 자원봉사단 선지회(先志會)[회장 강경숙]가 지난 7일 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소장 민충기)에서 60여명이 자원봉사 교육과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선지회는 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로부터 자원봉사에 관한 기본교육과 자원봉사 활동에 관한 종합적인 교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종교자원봉사로서 자신의 종교에만 머물지 않고 종교를 초월하여 지역사회와 기타 타 종교에로의 봉사를 자청한 것은 물론 이번만은 아니지만 천주교가 사회적인 역할과 타 종교를 향한 자원봉사 활동을 부르짖은 것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선지회는 기존에 병원에서의 목욕봉사활동, 노인병원 방문 봉사활동, 호스피스 봉사활동, 환자동행, 간병,말벗 봉사를 하던 영등동성당(주임신부 박진량)의 봉사자 6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선지회원들은 이번에는 기존의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익산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지역의 긴급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자원봉사센터의 요청이 있거나, 지역사회의 요청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달려가는 지역의 해결사 역할을 하기를 자청했다.

뿐만 아니라 종교를 초월한 타 종교인들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도 어떠한 것이든 마다하지 않고 봉사활동을 자원하기로 결의했다.

영등동 성당의 박진량 신부는 “천주교가 그동안 내부적인 일에만 몰두하였지만 이제는 자신만을 위하지 아니하고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종교가 되어 지역사회룰 위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이 시기에 천주교로부터 새로운 종교계의 혁신과 반성과 자성을 통해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