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산 숲정이 순교성지 도 지정문화재 신청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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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산 숲정이 순교성지 도 지정문화재 신청 가결

오명관 기자 | -

승인 2007.10.13 01:26:14

익산시가 지난 4일 도 기념물 지정문화재에 여산면 숲정이 순교성지를 신청한 결과 전북도문화재위원회에서 가결되었다고 밝혔다.

여산면 여산리 295번지에 소재해 있는 숲정이 성지는 병인박해(1866년)때 천주교도들이 체포되어 1868년부터 동헌 앞 백지사터, 배다리 옆 옥터 교수대, 시장과 부근의 숲정이에서 백지사(白紙死), 교수형, 참수형 등으로 김성첨, 김면언, 김정규 등 23명의 신자들이 순교한 곳이다.

병인박해 당시 여산 지역의 천주교 순교사건은 조선 후기 천주교 전라도 전래과정을 중심으로 한 천주교 역사 뿐 아니라 조선 후기 전라도 지역사에도 의미 있는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에 전북도문화재위원회는 천주교 순교의 현장의 하나인 ‘숲정이 순교성지는 전북도 기념물로 지정할만한 가치가 크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숲정이 순교성지에 대한 정비 기본계획 수립과 정비가 곧 진행될 계획”이라며 “현재 사적 318호로 지정되어 있는 화산천주교회와 더불어 조선시대 천주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천주교 신자들은 물론 많은 방문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익산시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