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지 페스티벌'은 특정 기준에 따라 작품을 선정하지 않고 아마추어에서 전문 예술단체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말한다.

이 공연들은 사전에 통일적으로 기획된 것도 아니고 조직적인 체계나 뒷받침이 없었지만, 독특하고 참신한 형식을 선보임으로써 관객들과 함께 호흡한다.

익산도 서동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2일간에 걸쳐 영등동과 중앙동에서 펼쳐졌다.

익산시립합창단의 공연을 비롯 스타일 밸런스가 펼친 비보이, 리라유치원생들의 깜찍한 리듬마치, 익산국악원들은 신명나는 판소리를 불렀고 밸리댄스코리아 익산지부에서는 화려한 댄스를 선보였다.

또한 전문예술법인 전북교향악단은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했다.

마치 게릴라 콘서트를 보는 듯 어리둥절하면서도 시민들은 뜻하지 않은 공연에 많은 박수를 보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 공연은 사전 홍보가 없었거니와 평일 오후 3시 30분에 펼쳐서 그런지 관객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좀 더 많은 시민들이 좋은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사전 홍보를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또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