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익산역 광장에서 '이리역 폭발사고 30주년 추모행사'와 함께 '시민한마당 잔치 떡국나누기'행사도 가졌지만 불미스런일이 발생했다.

당초 이번 행사에 5000여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떡국을 8000인분을 준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로인해 시민들의 불만을 사게됐고 더구나 처음에는 식권이 없으면 먹을 수 없다는 말에 시민들은 발길을 돌리면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후 시민들의 반발이 생기자 식권이 없어도 시민 누구라도 나눠주다보니 결국 모자랐던 것이다.

오후 5시경. 떡국 나누기 행사는 4시 30분부터였지만 30분만에 거의 동이났고 한 시민은 떡국을 먹지 못한 홧김에 난동을 부리는 사테가 발생한 것.

처음에는 욕설과 함께 큰소리를 쳤고 급기야는 탁자를 집어던지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그 자리에 공무원이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하나 만류하지 않고 그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단 한명의 공무원만이 만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에 본 기자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난동을 부린지 10여분만에 카메라를 돌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주위에 있던 공무원을 비롯 한병도 의원 청년위원장인 백모씨가 나서서 카메라를 손을 막거나 팔을 휘감아 취재를 방해하고 나선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카메라로 찍고 있으면 더 흥분해서 난동을 부린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탁자를 집어던지는 행동을 하고 있음에도 그저 쳐다보고만 있었던 그 시간에는 흥분을 안하다가 카메라로 찍자 흥분한 것인지 아니 물을 수 없다.

그렇게 흥분하기 전에 대처를 빨리 했다면 탁자까지 집어던지는 그런 상황까지는 만들지 않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 시민은 2번째로 탁자를 집어 던지는 등 지속적인 난동을 부리고 있음에도 오로지 카메라에 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본 기자를 만류하는 웃지못할 촌극이 벌어지고 말았다.

기자는 어느곳이던 무슨 일이 발생하면 당시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사소한 것이라도 취재를 할 의무와 권리가 있는 것인데 그걸 막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공무원도 아닌 한 의원 측근인 백모씨가 나서서 본 취재진의 팔을 휘감고 찍지 못하도록 한 것은 더욱 이해 못할 행동이다.

이는 한 의원이 지역 언론사를 우습게 여기고 있어 그의 측근들도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하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한 회사의 직원이 잘못하면 사장이 비판받는 것과 같은 이치다.

또한 본 기자는 이에 대해 사과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지금까지도 그 어떤 사과 한마디가 없어 결국 한 의원과 그의 측근은 무소불의의 권력을 가졌다고 일개 지역 인터넷신문사에는 사과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