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은 '이리역 폭발사고 30주년 추모행사'가 익산역 광장과 중앙동 문화의 거리에서 펼쳐졌다.

이날 추산 참가한 시민들은 약 2만여명으로 집계하고 있는 가운데 교통의 흐름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고 또한 교통사고 1건도 없이 무사히 치러졌다는 것은 시민의식이 그만큼 성숙했다고 말하고 싶다.

그런데 시민의식이 성숙된 점도 있었지만 행사 일주일 전부터 교통의 흐름과 통제에 대한 분석을 했던 인물이 있었다는 제보가 있어 확인해보니 익산시청 교통지도계 최용덕 팀장이었다.

최 팀장은 많은 시민들이 찾아올 것을 대비 일주일 전부터 송학동 굴다리와 중앙동, 익산역 주변 도로등을 끊임없이 찾아가 확인하고 익산경찰서 교통계에도 찾아가 자문을 얻었다는 것.

어떠한 곳이 정체가 심하고 어떤 곳을 통제해야 이번 행사에서 불상사가 없을까하고 분석하며 연구한 결과 많은 인파가 모였음에도 큰 사고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최 팀장은 송학동에서 중앙동방향으로 오는 굴다리를 차단하고 통제해 교통 정체를 막았고 시민들도 큰 불편없이 차량을 운행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날 행사가 일요일이었기에 평소보다는 운행하던 차량수가 적었던 것이 통제를 해도 큰 불편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최 팀장과 교통지도계 직원들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사고없는 행사를 치루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 이들을 지켜본 시민들의 반응이다.

더구나 이날 행사를 치루는 동안 서울에서 '범국민 행동의 날 민중 총궐기대회’로 인해 경찰인력이 거의 없는 가운데 익산시청 교통지도계 직원들과 자원봉사단들이 교통통제를 했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하겠다.

최 팀장은 "사실 교통지도계라는 이 곳은 너무 힘들다"며 "단속을 하면 단속한다고 안하면 안한다고 민원을 제기해 참으로 힘들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익산시가 전국에서 불법 주정차가 제일 심하고 교통질서가 엉망이라는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져 이러한 도시의 이미지를 바꾸는데 노력할 것이며 시민들의 고충도 알고 있는만큼 단속 위주보다는 계도 위주로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익산시민들도 성숙한 교통문화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