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상공회의소와 상공회의소 회원사인 지역기업체가 중심이 되어 제2산업단지에 집단에너지 공급을 위한 가칭 (주)상공에너지가 발기인 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주)상공에너지에 따르면 현재 익산산업단지에 공급되고 있는 증기에너지는 타지역의 경우 공급원가 23,000원/톤 보다 14,000원/톤이 비싼 37,000원/톤으로 이는 시간당 10톤을 사용하는 기업의 기준으로 볼 때, 1년 동안 약 13억원을 더 부담하는 것으로 업체의 경쟁력 약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때문에 30여개에 이르는 섬유, 화학업체 등 일부업체의 경우 과다한 에너지 소요비용으로 인한 기업 경쟁력 상실로, 또한 최근 유가의 급상승으로 인해 부담이 더해지고 있어 타 지역으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상공에너지에서는 지역기업의 타 지역으로의 이전방지와 인구유출을 막고, 관련 외부기업의 유치 및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해 익산시와 익산상공회의소, 입주 기업체들이 에너지 공급업체에 수차례에 걸쳐 가격 현실화를 요청한 바 있었으나, 이런 사항이 수용되지 않아 직접 집단에너지 사업을 준비하게 됐다는 것.

(주)상공에너지는 공익적인 측면에서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저가의 증기를 공급하여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원가절감으로 기업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신규기업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되었고, 현 2공단 부지내 보일러 설비를 갖춰 산업단지와 인근지역에 스팀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주)상공에너지 관계자에 따르면 "총사업비 400억원 규모로 자본금 40억원과 민간투자자금 36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으며 공장부지구입과 참여주주 모집등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입주기업 지원과 기업유치를 위한 본 사업의 취지를 익산시나 전북도 등에서 충분히 헤아려 외부기업의 유치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 입주해있는 기업들에게도 경쟁력을 갖추고 익산지역에서 더 열심히 잘 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및 인프라 구축비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상공에너지는 14일 (주)상공에너지 설립 발기인 총회를 마치고 11월중 법인설립과 산업자원부 허가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설을 준비하여 2009년 10월 시험가동과 12월 정상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 익산상공회의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