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금) 익산 YMCA 강당 8층에서 익산 YMCA와 SK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 '달콤한 김치 나누기' 행사가 펼쳐졌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사랑의 김치 이웃과 더불어!' 라는 주제를 걸고 익산 지역의 소외되고 어려운 청소년과 어린이, 독거노인, 다문화 가정과 새터민에게 김장 김치를 전달하게 된다.

행사 하루 전날인 22일(목)에는 익산 YMCA와 건강가정지원센터 직원 50여명이 무, 배추 다듬기와 각종 재료 준비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으며 배추 1000포기와 무 500개 분량의 김장 담그기를 실시해 200여 세대분의 김장 김치가 마련되었다.

이번 사랑의 김장 행사에는 국제와이즈맨 서지방 회원,웰리스 여성 축구단, 원광대학교 건강가정지원센터, 북익산노인복지관, 익산성폭력 상담소, 두바퀴 자전거, 물향기 수영동아리, YMCA아기스포츠단 학부모 운영회, 극단 둥지, 익산 YMCA 회원 등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뜨거운 이웃사랑을 보여줬다.

특히, YMCA아기스포츠단 어린이들도 고사리같은 손으로 김치를 버무리며 이웃사랑에 힘을 보탰는데 연신 매운지 얼굴을 징그리기도 하고 고무장갑이 너무 커 흘러내려가는 중에도 열심히 일손을 도와 자원봉사자들로부터 귀여움을 독차지하기도 했다.

익산 YMCA 박금성 국장은 "올해 배추값이 전년에 비해 많이 올라 200세대에만 전달하게 된 점이 무척 아쉽다"며 "다음 해는 더 많은 김치를 준비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자원봉사자로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옥분씨(부송동,70)는 "항상 도움만 받다가 처음 자원봉사를 하게 됐는데 너무 기쁘고 다시 젊어진 기분"이라며 내년에도 꼭 다시 참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