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에서는 내년 1월 시내버스 무료 환승 공식시행을 앞두고 12월 한 달 간 시범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환승을 미리 체험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5일 오후 국민생활관 앞에서 이한수 시장과 김정기 시의회의장, 시민단체, 버스업체,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내버스 무료 환승 시연회가 열렸다.

이날 이 시장과 김 의회의장 등 관계자들은 국민생활관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부송동아APT까지 이동한 후 환승 버스로 갈아타고 시 청사까지 돌아왔다.

이들은 교통카드를 이용해 무료 환승을 하고 마이비카드사로부터 환승시스템에 대한 설명 청취와 탑승시민과 대화를 통해 의견을 나눴다.

이 시장은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무료 환승할 수 있도록 홍보해야 할 것”이라며 “전면 시행에서 시스템 가동에 문제가 없도록 특별히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무료 환승은 하차 후 30분 이내로 환승횟수는 1회로 제한된다. 거리, 지역, 일반·좌석버스 구분 없이 운영되며 교통카드 1개로 2인 이상의 요금을 동시 지불한 경우에는 1인만 무료 환승이 가능하다. 또 일반인용 카드로 중고생 요금을 지불하는 등 승객 유형에 맞지 않게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도 무료 환승이 가능하다.

특히 환승제 시행으로 연 80만명, 하루 2천여명의 시민들이 요금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시는 시민들의 버스 이용 편의를 위해 12월부터 버스업체와 협의해 시내버스 시계(시의 경계를 벗어나는 노선에 부과되는 추가요금)외 거리 요금인하와 일부 운휴 버스를 폐지한다.

이에 시계 외 거리요금 최고 1,970원에서 1,500원으로 470원 인하되며, 봉동 방면 일반버스 요금(1,620원)도 좌석버스 요금(1,300원)으로 320원 인하된다. 또 일부 불합리한 운휴 노선의 폐지 및 겨울방학 운휴기간이 단축 조정되어 총 18개 노선, 18대 버스가 재 운행되며, 7개 노선 19대 버스의 겨울방학 운휴기간이 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된다. / 익산시청 보도자료